지난 16일 오후 시흥시청 1층 시민관에서는 함진규(새누리당 시흥갑) 국회의원이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날인 15일 김윤식 시흥시장이 "시흥시장과 서울대 총장 등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철회되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한 해명 형식으로 진행되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함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에는 시민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에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국회국토교통위원회에서 "김 시장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한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의원"이라고 밝히고 함의원 본인은 오연천 서울대총장을 포함한 4명에 대해 증인신청을 했다고 말하고 증인신청 서류를 제시하며 시민들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함 의원은 “서울대총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진행에 대해 명쾌한 내용들이 없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대의 입장을 명확하게 듣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 의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에 관련하여 "서울대의 그 무엇이 시흥시로 오는 것인지, 토지와 건물은 어떤 조건으로 서울대에 제공되는 것인지 그로 인한 시흥시민의 부담이 어떤 것인지 명쾌한 것이 없다"며 “시의회의원은 물론 일부 언론들도 잘 모르고 있으며 누구도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함 의원은“1조원 이상의 대규모사업을 서울대 일부 몇 사람과 시흥시 최고관계자 몇사람에 의해 결정되려고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할 수 있겠냐.”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관련해서 함 의원이 사업추진을 방해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 "서울대 유치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했을 뿐 반대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서로가 함께 노력해서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잘 유치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서울대 유치 과정에 대한 모든 사실을 공개하고 문제점에 대해서 해결책을 찾아야할 시기다”며 시민이 진실을 알아야 시흥캠퍼스 조성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윤식 시장은 전날인 15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1일부터 시흥시-서울대-한라건설이 올 연말 최종 협상 타결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는 협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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