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GTX에 대한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제동이 걸리던 월곶~판교 복선전철의 조기 착공을 위해 경기도민 100만인 서명운동이 시흥시를 시작으로 전개되며 시민들의 협조를 호소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최재백 의원 등 경기도의회 월곶-판교 복선전철 조기착공 추진위 시흥시협의회는 1일 오전11시 시흥시청에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 회견은 조정식 국회의원 시흥(을) 이상희·김진경 도의원과 조원행, 정응현, 조영학씨 등 시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곶~판교 복선 전철의 중요성과 타당성을 강조하며 조기착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재백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GTX사업은 철도망이 잘 구축된 지역에 고속화된 철도망을 건설하는 일종의 철도망 보완사업이고, 월곶~판교선은 미싱링크 구간으로 철도망이 없는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포함돼 2012년 8월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B/C가 1.04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도 나와 있으며, 박근혜대통령의 공약가계부에도 반영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성남~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 등 철도건설사업과 연계될 경우 인천에서 강원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서간선철도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 노선의 조기 착공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경기도의 정책전환도 촉구했다. 경기도가 사업성 없는 GTX를 무리하게 동시착수를 고집해 월곶~판교, 인덕원~수원 등 도내 중요한 철도사업들이 줄줄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경기 서남부지역 250만 시민들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경기도의회가 직접 나서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100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서명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국회에서 의원모임(간사 조정식 국회의원)을 구성해 촉구 성명과 간담회 개최했으며, 시흥시의회의 건의문 채택, 경기도의회 5분 자유발언과 도정질문을 통해 강조했으며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5개 자치단체장도 공동건의문을 작성하는 등 다각적으로 오랜 기간 꾸준히 건의와 촉구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시흥시에서 10만 명을 목표로 돌입했으며 광명, 안양, 성남, 의왕시에서도 이미 서명운동이 전개 됐거나 시작될 예정으로 정당을 초월해 관련지역 도의원들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조정식 국회의원은 “철도관련 사업이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경기도에서 추진되는 GTX 사업이 중복되는 사유 등으로 철도관련 정부예산안 책정도 보류되어 있는 상태이다.”라며 “기획재정위에서 내년예산 22억을 책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월곶~판교 복선 전철은 시흥시 월곶에서 광명, 안양, 의왕, 성남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가 간선 철도망으로 총 연장 38km, 2조30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본 사업이 완공되면 시흥시민은 여의도까지 30분, 강남까지 30분에 갈 수 있고 경기도 서남부지역 주민과 인천시민들이 광명KTX를 17분 이내에 이용 할 수 있는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철도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