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된 시흥 최초 오케스트라
공연활동은 물론 창작, 교육에도 큰 역할 계속
시흥시에서 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왕성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흥챔버오케스트라(단장 이재만, 조현서)가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아 한세월을 넘기며 큰 의미가 부여되는 한해가 됐다.
시흥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의 공연무대가 많지 않았던 2003년 당시 지역에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음악인들의 연주에 기회를 제공하고 시흥음악인들을 규합하고 화합된 음악인들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시흥 최초의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한 오케스트라가 바로 시흥챔버오케스트라이다.
클래식의 연주 및 창작과 예술교육활동을 통해 음악의 보급과 발전을 꾀하고 관객과 관계인들의 삶에 질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창단하게 된 시흥챔버오케스트라는 창단 초기의 정신을 바탕으로 10여년을 지나오면서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현재 이재만, 조현서 단장을 비롯해 김경환 지휘자, 남소영 악장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상설 단원 25명을 비롯해 비상임 단원 20여명으로 구성하여 수준 높은 연주 능력을 펼쳐 보이고 있는 시흥챔버오케스트라는 그동안 250여회 이상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공연을 펼쳐옴으로서 이미 지역에서는 잘 알려져 있으며 지역 외에서도 많은 초청공연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청소년수련관 연습실에서 꾸준한 연습활동을 통해 기량을 더욱 키우고 각각의 악기를 통해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며 음악전문인들이 모여진 오케스트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이재만 단장은 “처음 창단 시에는 창단 공연직후 불협화음으로 인해 많은 단원들이 이탈 되는 등 침몰우려의 어려움을 겪었으며 공연 등에 필요한 예산 마련도 쉽지 않았으나 성실무적(誠實無敵)이라는 심경으로 꿋꿋하게 이겨냈다.”고 당시의 상황들을 전한다.
시흥챔버오케스트라는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 활동’의 사업을 통해 남들이 기피하는 운동장연주회를 시작하여 공연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가까이 찾아가서 오케스트라의 멋진 화음을 들려주며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고 경기도 문화재단을 통해 공연단체로서의 지정과 함께 시흥챔버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시흥시 승격 20주년 공연인 ‘시흥의 꿈’ 공연을 통해 시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음악인들의 높은 음악수준을 보여주며 시흥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오랜 기간 동안 다져온 저력으로 이제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는 시흥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이제 재능기부를 통한 교육 활동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학생들은 물론 신일초 바우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군서초등학교에 악기대여는 물론 어려운 가정에 학생들에게 악기연주에 대한 교육활동 등을 펼치며 주민자치시대에 맞도록 지역사회에 전문인으로의 활동할 수 있는 재능기부의 일이라면 서슴없이 나서고 있다.
이재만 단장은 “시흥챔버오케스트라는 1등의 최고 단체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능력 있는 단체를 지향하고 회원들의 융화를 통해 10년 동안 균열 없이 이끌어 왔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소개하며 한동안 분열의 표본이었던 음악협회의 중심체로 역할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한다.
시흥챔버오케스트라의 또 하나의 활동 목표는 창작활동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2년에는 제1회 시흥작곡제를 개최하여 전국에 유능한 각곡가들을 양성하는 산실로의 역할을 해 가기위한 의미 있는 행사를 시도해 음악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음악가들이 모여 화음을 만들어내고 이를 시민들에게 들려줌으로서 시흥시민들의 문화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시흥챔버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지역에서 더욱 멋진 음률로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음악발전을 리드해가는 오케스트라로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