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100년 기념사업 여·야 대립 양상

시의회 ‘특위 반쪽’ 갈등 속 관련조례 통과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3/03/24 [13:0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3/03/24 [13:07]
시흥 100년 기념사업 여·야 대립 양상
시의회 ‘특위 반쪽’ 갈등 속 관련조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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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시흥 100년 기념사업’을 통해 시흥시민의 역사의식 함양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시흥시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조례제정부터 심각한 여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제201회 임시회에서 시의회 시흥100년 기념사업 지원특위 위원장 장재철 의원은 '시흥100년 기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 했으나 원장희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올해를 시흥 100년으로 보는 것은 역사 왜곡이다"라고 주장하며 며 "역사서에는 정조 19년인 1895년 시흥현에서 시흥군으로 바뀐 기록이 있기 때문에 시흥 100년은 이미 지났다"고 주장하며 조례제정 반대와 함께 친일 행사에 버금가는 이벤트에 불과한 사업추진을 제고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귀훈 의장은 ‘시흥100년 기념행사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사임의 건’을 상정, 원안 가결했으며 이로서 시흥100년 기념사업 지원특위 위원 중 새누리당 윤태학, 원장희, 김영군 의원이 특위 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민주통합당 2명, 새누리당 3명, 무소속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 특위가 여·야 대립으로 '반쪽'이 됐다.

이어 열린 '시흥100년 기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심의에서 의원 간에 심한 갈등이 노출되는 등 대립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장재철 시흥100년 기념행사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조례제정을 발의 하면서 “12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자그마한 시의회에 정쟁의 바람이 부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고 그러한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참담하다.”고 밝히고 "2013년은 시흥10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 시흥시민의 자긍심 및 정주의식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시민화합과 정체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문화 축제 등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지원하는 등 시흥100년 기념사업의 원활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본 안건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정복 의원은 “이 조례안 특별위원회에서 만든 것이며 이 조례안에 1914년을 100년의 해로 한다고 하는 것이 이 조례안에 적시되어 있는데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 이 기본 조례를 만드는데 그것 정리 안한 것이냐.”며 5분 발언에 대해 항의 했으며 박선옥 의원은 “왜 100주년 사업에 대해서 자꾸 정치적으로 풀어 가느냐. 이번기회를 통해 시흥의 역사를 정립시키는데 꼭 한몫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조원희 의원은 “100년 기념사업에 대한 2013년도에 예산 편성이 운영비로 한 4억원, 그다음에 사무실 운영비로 한 4억 원 정도고 나머지 행사성 예산으로 한 12억 원 정도를 편성했는데 이 정도의 예산을 들여서 사업을 할 때는 뚜렷한 명분과 목적에 큰 의미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하고 “특별위원회에서 시흥의 역사를 충분히 공부하지 못 했던 것 같다.”며 시흥100년 기념사업은 예산 낭비일 수도 있고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흥100년 기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심의는 정당 간의 대립 양상으로 심한 갈등을 보인 끝에 결국 가결은 됐으나 갈등의 골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흥시는 시흥100년 기념사업 추진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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