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시 외식업지부와 새마을회, 하이트진로경기서부총판과 공동으로 ‘병뚜껑 희망 릴레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음식점 등에서 버려지는 병뚜껑을 적극 수거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모아진 병뚜껑을 판매해 자원을 재활용하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과 주류제조업체의 기부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석삼조’의 시책이다. 시는 오는 3월부터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정왕, 신천,대야권 중심상가 음식점을 대상으로 우선 하게 된다. 현재 이사업은 인천 계양구와 강원도 홍성군에서 시행중에 있지만 병뚜껑을 수거해 주류제조업체에 전달하고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며,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은 시흥시가 처음이다. 또한 타 지역에서 하고있는 연중 3개월에서 6개월 단기적인 방식이 아닌 1년 동안 계속 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기부 방법은 외식업지부와 새마을회는 시흥시 내 3,800여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사업 홍보와 병뚜껑 회수를 담당하는데, 회수된 병뚜껑을 알루미늄 자원으로 팔아 그 대금을 시흥1%복지재단에 기부한다. 또한 하이트진로경기서부총판은 회수된 병뚜껑 1개당 20원씩 산정해 1년 600만 원 한도로 시흥특산물을 구입, 역시 시흥1%복지재단에 기부한다. 시 관계자는 “환경보호, 자원재활용, 이웃사랑실천을 위해 영업자단체, 사회단체, 기업체가 한마음으로 공감하며 적극적인 추진을 다짐하고 있어, 병뚜껑을 통한 희망릴레이가 올해 시흥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이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다양한 물건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따뜻한 녹색바람’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위생업소들의 적극적인 참여과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성인 1명이 1년에 소주 68병, 맥주 105병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된 지난해 국가통계를 시흥시 성인인구 309,000명에 대입해 보면, 시흥시에서는 매일 약 15만 병, 1년에 5천4백여만 병의 소주와 맥주가 소비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뚜껑은 알루미늄 재질로 개당 2원 정도의 재화 가치가 있음에도 빈 병과는 달리 회수율이 전무해 그대로 버려지고 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아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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