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국민의힘 시흥갑 정필재 당협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강철원 정무부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시흥시의 여러 정책에 대해 양 도시 간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필재 위원장은 면담 자리에서 “하루 수만 명의 시흥시민이 서울로 출퇴근 및 행정·문화·업무적으로 왕래하는 등 시흥시와 서울은 밀접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여러 영역에서 일부 경계로 느꼈던 현안들이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 현재 시흥시 광역버스 추가노선 신설,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위한 정류소 추가 정차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였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이 시흥시까지 적용·확대 할 수 있는지를 협의하였다.
정필재 위원장의 시흥시 현안 관련 협조요청 사항으로는 다음과 같다.
▶ 3201번 노선 광역버스 사당역 승차장 추가 정차 협조 요청
- 현행 시흥방면 광역버스 승차장은 사당역 14번 출구에 있음
- 다만, 시흥방면 3201번 노선만 사당역 3번 출구에 승차장이 있음
- 따라서, 시흥방면 3201번 노선도 사당역 14번 출구에 추가 정차장 필요
▶ 기후동행카드 시흥시 확대·적용 검토 ▶ 홍대 및 여의도 광역버스 노선 추가 긍정적으로 검토, ▶ 여의도-도봉 지하차도 구간과 시흥시와의 도로 연결 긍정적 검토, ▶ 교육 및 문화 예술 방면서울런 및 문화매력도시 정책을 함께 공유하며 논의하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란?
서울특별시에서 발표한 월 6만 5천 원짜리 교통카드로 2024년 1월 27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서울 시내 대중교통, 따릉이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과 서울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추후 인천시와 경기도도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했으므로 그 과정에서 요금이나 사용 범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과 서울 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해 환경 오염을 줄이려는 취지에서 생겼다.
자리에 함께 배석한 강철원 정무부시장은 “시흥시의 현안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특히 교통 분야는 서울시와 함께 하는 생활권인 만큼 필요성이 크며 계속 협의해서 풀어갈 사항이다. 정 위원장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보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 위원장이 서울시가 야심 차게 준비해 온 기후동행카드와 서울런 정책까지 세심하게 살펴 본 것 같다. 시흥시도 매력 있고 품격 있는 대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는 뜻을 밝히고, 세부적인 사항은 강철원 정무부시장과 대화 창구로 계속 논의해 이어 나가기로 했다.
정필재 위원장은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의 만남은 정책협조 및 벤치마킹을 위한 첫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시흥시를 서울에서도 찾아오는 살고 싶은 대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