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면처리 명장 배 명 직 © 주간시흥 | |
요즘 우리교육의 대세는 전국이 마이스터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스터라는 말은 독일어로 ‘장인’이라는 뜻이고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젊은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고등학교이다. 이 마이스터고의 유치를 위해 전국 지자체,기업체 및 주민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인데 유독 시화ㆍ안산지역의 지자체, 기업체 및 주민들은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젊은 나이에 산업 현장에 뛰어들어 물론 고생스러웠지만 한기업의 대표의 자리와 대한민국 명장의 자리에 지금 있다. 그렇기에 나의 마이스터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가슴에 불타고 있다.
이글을 쓴 이유가 있다면 전국에는 38개의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있는데 아직 시화ㆍ안산 지역에는 마이스터고가 없기 때문이다. 시화ㆍ안산 지역은 산업단지를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12,000여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있고 이중 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자녀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래서 더욱 나는 이 지역에 마이스터고가 세워져야 한다고 믿는다.
시화ㆍ안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이스터고 출신들이 시화ㆍ안산지역의 회사들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지역 발전을 추구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시화ㆍ안산에는 이런 특화된 마이스터고가 없는 것이 현 실정이다. 전국 마이스터고는 지역 특성화를 살린 학교들이다. 예를들면 서울의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는 에너지를,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는 전자통신을, 구미전자고등학교는 전자를, 부산기계고등학교는 기계를,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는 철강을 특성화 하여 인재들을 키우고 있다.
우리 시화ㆍ안산도 지역 특성에 맞는 부품소재기업단지로서의 특성화를 살려 마이스터고를 설립하여야만 한다. 우리 지역에도 시화공고, 군자공고, 안산공고 등이 있는데 이를 마이스터고로 전환만 하면 되는데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말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가슴이 아프다.
마이스터고는 정부 지원이 엄청나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중단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며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장학금, 기숙사 등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가 면제되고 우수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에게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생들의 교육집중을 위해 쾌적한 기숙사를 제공하고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 국가ㆍ지자체의 세계화 사업 등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스터고 마다 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협력 기업에 채용 협약을 체결하며 취업이 확정된 졸업생은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군 복무시 특기분야에 근무할 수 있고 군 복무 중 e-Military University제도(전문학사 학위 취득과정)를 통해 대학 졸업취득과 동일한 전문학사 학위취득이 가능하고 취업확정자는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군 복무시 특기분야에 근무할 수 있고 군 복무중 e-Military University제도를 통해 전문학사 학위취득이 가능하다.
이렇게 많은 지원이 되는 학교를 시화ㆍ안산지역에 설립하지 않는 것은 정말 지역 발전에 있어 큰 손실이다.
타 지역상황과 비교해 볼 때 취업과 연계된 다양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기업과 연계된 젊은이들이 필요한 곳이 바로 이 지역이건만 마이스터고가 없는 현실이 아쉬울 뿐이다. 지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이곳 저곳에 원서를 내고 있다. 과연 자신들이 가고 싶은 대학을 가는 젊은이가 얼마나 될까? 부모의 관심 속에서 명성있는 좋은 대학을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제는 이러한 모순적인 교육을 틀에서 벗어나야만 한다고 믿는다. 학벌과 학력주의에서 경쟁적인 심리로 진로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선택하는 교육의 길이 되어야만 한다.
부동산거품이 꺼져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과 같이 학력거품이 꺼졌을 때 사회의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준비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시화ㆍ안산지역의 젊은이들에게도 마이스터고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사회는 꼭 주어야 한다. 나는 이 선택이 지역의 산업발전과 나라를 살리고 나아가 우리 젊은이들을 살리는 길이라고 굳게 믿기에 시화ㆍ안산지역 마이스터고 설립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지금이라도 시화ㆍ안산 지자체와 인근지역의 기업가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합심하여 시화ㆍ안산지역에 마이스터고 설립을 꼭 이루어 내야만 하겠다.
시화ㆍ안산지역 산업화에 제일 큰 문제는 고령화와 외국노동자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산업현장에 뿌리내리게 하기위해서도 특성화된 마이스터고 설립은 절실히 필요하다.
지역 정치인들도 이 현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부와의 협상에 앞장서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