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와 LH공사의 악연(?) 언제까지
LH공사는 시흥시민에 직접 사죄해야.
‘LH는 더욱 밝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합니다.’라는 것이 LH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강조하는 내용이다.
근간에 발생 된 LH공사의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면 이를 믿고 따를 국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아파트 부실시공, 감리를 비롯해 LH공사 출신자들의 관선 예우 발주 등으로 국내 건설 경기에 큰 오점을 남기고 윤리관이 부재한 가운데 국격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를 과연 그대로 방치해도 될 일인가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견이 매우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인 문제나 대응 및 해결은 뒤로하고도 시흥시민들의 LH공사에 대한 부정적 감정은 극에 달할 기세이다.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래전부터 악연(?)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흥시민이라면 모를 사람이 거의 없다.
LH공사의 첫 사업지구인 능곡동 택지조성사업은 사업이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사업부실들이 드러나며 시흥시민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지난 십수 년 전 대규모 공동택지지구로 지정된 은계, 목감, 장현 지구가 사업 주체인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부실경영으로 국가의 세금만 낭비하며 질책을 받고 통합되면서 시흥시 지역 내 여러 지구의 사업들이 사업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장기간 지연되어 장현 지구를 비롯한 시흥시의 중심부가 폐허 상태로 방치되기를 수 년, 도시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킨 장본인들이다.
또한 장기간 사업 지연 후 겨우 진행된 사업들도 수시로 사업지구 설계변경을 통해 녹지공간은 줄어들고 공원 조성은 물론 다양한 기반시설들의 설계, 시공 등의 문제 발생과 당초 계획대로 이행되지 못한 학교개교 문제 등이 계속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시민들을 크게 실망하게 했다.
지난 수년 전에는 3기 신도시에 발표 전 LH공사 관련자들이 시흥지역 토지를 사전 매입 투기하고 최대의 보상을 받기 위한 꼼수까지 자행한 일들이 드러나면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시흥시를 투기꾼(?)들의 투기 장소로 전락시켜 전 국민이 집중하는 부정적 도시 이미지를 확산시켜왔다.
또한 수 년 전 은계지구 상수도관의 부실시공으로 시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켰으며 문제를 일찌감치 감지하고도 미온적인 대처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가 하면 근본적인 대책 수립도 명쾌하게 해내지 못하고 뒷걸음치는 모습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이것만이 아니다. 3기 신도시로 포함된 광명시흥지구에 사업이 LH공사 내부 문제로 여러 번 번복되면서 주민들의 속앓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생되고 있는 일정 지연과 광명시흥지구의 보상에 대한 직간접적인 피해 등이 예상되면서 대규모 지역사회 민원으로 비화 되고 있다.
시민들의 피해와 고충, 시흥시의 손실 등을 깔끔하게 해결해오지 못한 시흥시와 지역 정치인, 지역 리더들의 그동안 대응에 가슴이 답답하며, 경기도나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악연을 끊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첫째 LH공사 사장을 비롯한 중심간부들이 그동안 시흥시에서 발생 되었던 모든 문제에 대해 시흥시민들 앞에 나타나 진솔하게 사과하고 다양한 향후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일이며 ▲둘째로는 시흥시는 물론이고 시흥시의 정치인과 지역을 이끌어가는 지역 리더들의 LH공사와 중앙 행정부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다.
더불어 앞으로 더 이상의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근 삭발 시위를 펼치고 있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물론, 하중지구, 거모지구 사업들에 대해서도 예상되는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행정력의 발휘, 지역 정치인들의 시흥시와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