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이 천하를 통일 했지만 천하를 순시하는 동안 죽고 말았기 때문에 중원은 다시 영웅호걸들의 각축장이 되고 말았다.
이중 초패왕 항우와 한고조 유방이 자웅을 겨룬 결과 유방이 승리하여 한나라를 세웠지만 이 또한 오래가지 못하고 혼란으로 빠져 이른바 삼국지 시대라는 위나라의 조조, 오나라의 손권, 촉나라의 유비의 시대가 도래 했다.
이 삼국시대를 마감한 위나라였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사마중달에게 선위하여 사마중달의 손자인 사마염 시대에 진(晉)나라가 세워졌다.
약 150년 동안 지속된 진나라 시대를 거쳐 중국은 다시 혼란기를 맞이하여 오호십육귝 시대가 되었고 이 시대가 지나고 남북조시대를 거쳐 통일된 중국인 수나라가 세워졌다.
남북조 시대 중 남조를 세운 인물인 유유의 수하에 단도제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바로 병법 36계를 저술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병법서라면 손자병법이 너무도 유명하여 36계도 그동안 손자가 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래에 들어 병법 36계는 손자가 아닌 단도제라는 사람이 저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 ▲단도제(檀道濟, ? ~ 436년) 병법 36계를 저술한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의 장군 © 주간시흥 | |
단도제는 동진 말에 유유를 따라 경성을 평정하고 건무군의 일에 참여했으며 후진을 공격하면서 선봉에서 낙양으로 진군했고 장안이 평정되면서 낭야내사가 되었으며 송나라가 되면서 호곡장군이 되었고 송문제가 즉위하면서 더욱 중용되었다.
하지만 그의 지위가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시기했고 그의 뛰어난 능력은 황제마저 두려워하게 되면서 모함을 받아 죽고 말았다.
마치 한나라를 세운 한고조 유방이 한신의 능력을 두려워해 죽인 것처럼 단도제도 뛰어난 자신의 능력 때문에 죽고 말았다.
그가 남긴 병법 36계는 정식으로 책으로 나온 적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필사본을 통해 공부하면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전쟁은 역사적으로 볼 때 필요악인 존재이다. 그러나 일단 전쟁이 시작되면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국가의 존립자체가 위험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병법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
그 중에 하나인 병법 36계는 많은 사람들이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실제 내용을 잘 알지 못하기에 그 내용을 파헤쳐보고 병법 36계에 담긴 뜻을 잘 헤아려 현대에도 어떻게 하면 적용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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