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함미해 기자]
시흥시가 지난 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공모사업인 ‘자살유족 자조모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3~’27)에 근거한 ‘자살유족 자조모임 지원사업’은 각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자살유족 지원서비스를 확대하고, 자조모임의 다양성 확보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자살 유족을 대상으로 하는 ‘자살유족 자조모임 지원사업’의 예산 5억원을 확보하면서 자살유족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유족의 소규모 그룹 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갑작스럽게 자살유족이 되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과정을 동아리에서 나누고, 슬픔을 겪고 애쓰는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 ‘함께 흘러가는 중입니다(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회는 ‘세계 자살유족의 날’을 기념해 작품, 글, 사진을 공모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자살유족을 발굴하고,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관내 자살유족들이 모여 함께 슬픔을 나누고 방법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인 만큼, 우리 시의 사회적 인프라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자살예방센터에서는 자살유족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 대면상담 ▲개별, 집단 애도상담 프로그램 ▲자살유족 치료비지원 ▲심리부검 연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유족들이 건강한 애도 방법을 나누고 유족 간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자조모임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자살로부터 안전한 건강도시를 만들고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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