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들노래와 서도소리 공연 성황리에

지난 2일 여성비전센터에서 펼쳐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06/08 [21:5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6/08 [21:53]
시흥 들노래와 서도소리 공연 성황리에
지난 2일 여성비전센터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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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시장 김윤식)가 주최하고 (사)서도소리보존회시흥지부와 「배따라기 전통예술원」이 주관한 시흥 민속극 『시흥들노래와 서도소리』공연이 지난 2일 시흥시 여성비전센터(구,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시흥시민을 무료 초대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흥들노래와 서도소리』는 시흥시 민속 중에서 논맴소리인 모내기 김매기 등의 들노래를 소리극화한 전통 민요 뮤지컬로서 박일엽 단장이 십수년 시흥 곳곳에서 채록한 들노래와 시흥시의 민요의 한 축을 이루던 서도소리를 극화하여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 경기도 문화재위원 양종승 박사(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의 해설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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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서해 경기만에 접하고 동쪽으로 내륙 농경지로 이어지는 시흥시는 포구와 섬이 있어 전통적으로 어로문화가 발달하였고, 호조벌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하여 바닷가 민요와 더불어 농요가 발달한 곳으로서, 이미 알려진 바대로 포동 새우개마을에서는 도당굿과 더불어 배치기 노래가 성행하였으며, 내륙 농경지에서는 월미마을 두레풍물놀이를 비롯하여, 모내기에서 김매기, 추수까지 두레 풍속과 함께  농요가 발달하였었다. 또한 어촌, 농촌 촌락과 더불어 장터의 발달로 인한 수도권 문화의 유입과, 뱃길을 통한 서도 문화의 유입으로 풍부한 전통문화 예술이 발달하였었다. 

『시흥들노래와 서도소리』 공연은 농촌 아낙들의 모찌는 작업으로 시작하여, 두레 풍물과 모심기로 한바탕 어울어지는 장면으로 이어졌으며, 한 여름 잡초를 제거하는 김매기에서는 시흥의 국악인 박일엽과 그 문하생들이 실모소리와 양산도 등의 전통 농요를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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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음력 7월15일 백중날의 호미씻이 놀이를 코믹하게 무대에서 재현하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농사일을 벗어나 한가해지면 방아타령이나 태평가 등의 민요를 부르며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어지던 농촌의 모습을 피날레로 하였다. 공연을 마치고는, 어르신을 위한 경품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통하여 정겨운 농촌 공동체의 모습의 근본인 정나눔을 재현하였다.

시흥서도소리보존회와 봉사단체 배따라기전통예술원을 이끄는 박일엽 단장은 “아직 잠자고 있는 시흥의 소리를 찾는데 시민 모두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미 도시화로 현장에서의 전통문화는 사라졌으나 시흥시에서 불려지던 향토민요를 기억하시는 분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어촌 새우개마을의 민속인 도당굿 재현과 더불어 바닷가 민요와 시흥 들노래, 지경 다지기 등을 지속 발굴하여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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