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토크, 상처받은 교실>

‘학교폭력’ 우리손으로 해결해 나간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06/01 [22:5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6/01 [22:56]
<힐링토크, 상처받은 교실>
‘학교폭력’ 우리손으로 해결해 나간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시흥시청소년수련관(관장 이덕희)은 지난달 26일 수련관내 한울림관에서 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 200여명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현상과 문제점, 대안을 함께 생각해 보고 토론하는 학교폭력 대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 ‘힐링토크, 상처받은 교실’은 청소년수련관 대학생 동아리인 “지역 내 20대 커뮤니티<청춘동행>”이 토론회의 기획부터 패널섭외, 현장진행까지 모두 청소년들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청소년들이 손수 제작한 ‘학교폭력 UCC’ 상영, ‘시흥시 학교폭력 현황보고와 정부대책’ 그리고 학생-학부모-교사 간 주제별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청춘동행' 백우승 회장의 사회로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 교사 들이 각각 토론패널로 나서‘지역 내 학교폭력 사례보고’, ‘학교폭력의 원인과 문제점’, ‘정부 대책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안’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학교폭력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학생패널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여민준(인천대학교 1학년)패널은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의 결여와 성적만능주의 교육현실을 꼽으며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폭력의 피해자건 가해자건 방관자건 그건 ‘성적’이후의 문제로 인식한다.”며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은 폭력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널들은 현재 제시되고 있는 학교폭력 대책 안에 대해서도 단기적인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와 더불어 가해자에 대한 보다 더 강한 처벌, 학교 내 위클래스 상담실 환경 변화, 경기도내 국립 대안교육기관 설립, 인성교육의 질적 강화 등을 제안하고 현재의 처벌위주의 사후대책에서 예방우선 대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또한 현재의 사전교육 방식을 두 반 정도 강당에서 직접 교육을 받고 나머지 학급은 각 반에서 TV로 시청 한다며 적어도 한 반 위주의 직접 교육으로 바꿔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역사회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학교폭력 해결은 친구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 부분은 청소년들 또한 학생으로서 반성하고 고쳐야 될 부분이다”라며 우리 시흥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시흥시청소년수련관은 향후에도 청소년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청소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