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관리지역계획 수립 위한 공청회 또 무산 방산동, 오이도 주민들 반발 커
<속보> 지난 16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주관해 열릴 예정이던 연안관리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9일에 이어 또 다시 무산됐다. 이날 주민들은 공청회 개최지인 시흥시청 대회의실을 원천 봉쇄해 해수부와 개발원 관계자의 출입을 막고 공청회 개최 자체를 막았다. 특히 지난번 공청회때는 페염전 부지 토지소유지들이 대거 참석한 반면 이날 공청회에는 방산동, 오이도 주민들이 대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 최영규(방산동)씨는 “해수부가 내놓은 연안관리지역계획(안)은 주민들을 두 번 죽이려는 것이다”라며 “성담이 불하한 폐염전 부지는 개발연안으로 풀면서 방산동을 절대보존연안으로 묶어놓은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해수부와 시흥시가 하루 만에 폐염전 부지를 절대보존연안에서 개발연안으로 풀었던 것처럼 이들 지역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 관계자는 “주민대표들과 논의를 거쳐 방안을 모색해 다시 공청회를 열겠다”라며 주민들을 진정시켰으나 “시 공무원을 믿을 수 없다”며 계획안 자체를 다시 조정할 것을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연안관리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 개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