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12일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에서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한 391명 중 두 가족이 우리 시에 정착해 시흥시민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재건사업에 협조했던 현지인들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국내에 입국했는데, 이들은 올해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고 점차적으로 지역사회로 나와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두 가족은 법무부 정부합동지원단을 통해 “시흥시에 거주 및 정착을 희망한다”고 전한 바 있어, 시흥시 주택과는 LH시흥권주거복지지사와 지원 가능한 주택을 사전에 협의했다. 이로써 입주 대기자가 없는 매입임대주택 중 다자녀 가구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다세대 연립주택 2개호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두 가족은 모두 부부와 미성년 자녀 네 명으로 구성된 6인 가구로, 근로 가능 환경과 자녀들의 장래 취학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흥시에서 거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주택과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힘겨운 적응을 하고 있는 이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지에서 자녀들과 함께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유연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