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촌에 2030년까지 일자리 3만 6000개를 새로 만들고 삶의 질 수준을 도시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생활인구 200만 명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5년 동안 어촌 300곳에 3조 원을 투자한다.
해수부는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총 3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먼저 국가어항 등 수산업 기반 지역에 어촌 경제·생활의 중심역할을 하는 ‘어촌 경제 거점’ 25곳을 육성, 총 7500억 원(1곳당 300억 원)을 지원해 수산물 상품화 센터·친수시설 등 기반시설을 만들어 나간다.
마트 등 수익시설과 돌봄, 건강관리, 생활 필수품을 제공하는 복지시설이 융합된 생활서비스 복합시설을 조성해 ‘어촌 경제 거점’에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근 생활권 내 다른 어촌까지도 생활서비스가 전달되도록 한다.
도시에 나가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도 추진, ‘자립형 어촌’ 175곳을 조성한다.이를 위해 지방어항·정주어항 등 중규모의 어항과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35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총 1조 7500억 원(1곳당 100억 원)을 투자한다.
청년 귀어인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빈집 리모델링, 소규모 공공주택 조성 등 주거 부문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또한, 매년 20곳에 총 5000억 원(1곳당 50억 원)을 투자해 재해 안전시설과 어업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교통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간다.
기후 변화도 반영해 태풍·해일로 인한 월파 방지시설 등 재해 안전시설과 노후화된 어구 보관 창고 등 생활환경을 개선한다.이와 함께 해수부는 2023년 신규사업 대상 60곳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 공모를 실시한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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