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은 천간 중에 壬은 水에 해당하며 후천수는 1, 색상은 검정색에 해당하므로 흑룡이라 한다. 辰은 습기가 많은 土이며 음력 3월에 해당하므로 겨울에 얼어있던 땅이 해동하는 형국이므로 큰 물을 만난 용이 하늘을 오르는 형국이다. 그러므로 젊은 세대들의 기운이 왕성하고 신진세력이 등극하는 해이다. 24방위 중에 우리나라는 甲木방위에 해당하므로 물을 얻어야 생기를 북돋을 수 있으며 흙에다 뿌리를 탄탄하게 내려야 잘 자랄 수 있는데 습기가 많은 辰土를 만났으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반기로 갈수록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안정이 야기되며 경제가 부흥하고 기업들이 번창하고 취업수가 늘어나고 실업자가 줄어든다. 특히 바닥을 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며 이에 따라 결혼, 재혼, 출산 등이 많을 것으로 야기된다. 역사와 문명은 순환하면서 발전한다. 예를 들면 똑같은 임진년이라고 임진왜란 같이 어려운 일이 닥치는 것은 아니다. 같은 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 다르고 사회가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일들이 반복해서 발생하지는 않는다.
큰 틀에서 보면 변화가 생기는 운이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즉 새로운 길로 발전해가는 것이 역사라고 본다. 격암유록에는 辰巳聖人出이요 午未에 樂堂堂이라 했다. 진년사년에 성인이 출현하여 나라를 평화롭게 한다는 뜻이다. 앞서 말한 바처럼 한국은 木의 기가 강하여 부러지면 부러졌지 굽히지 않는 기상이 있어 세계에 으뜸가는 지도자의 정신을 가진 민족이다. 그러나 아무리 운세가 좋게 온다 해도 그 운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그 운은 흘러가 버리고 혼돈만 올 것이다. 주역은 상생상극의 진리이지만 후천개벽의 시대를 여는 21세기는 주역이 아니라 정역의 시대로 돌아가므로 여성시대가 온다고 한다. 그러므로 여성들이 앞장서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은 투쟁보다는 화합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갑목을 먹이고 키우는 임기는 곧 어머니이므로 생물이 솟아나는 진토를 바탕으로 2012년 한국의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하여 결국 희망적인 해가 될 것이다. 인간은 두 가지 마음으로 산다. 하나는 남을 먼저 배려하려는 본심이 있는가하면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사심이 있다. 지도자나 정치인이 본심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면 당연히 좋은 정치,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겠지만 당리당락의 사심으로 흐른다면 노론소론의 주장으로 국난을 초래했던 임진왜란 당시와 같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민심을 헤아리고 위기를 좋은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연합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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