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장현동에 위치한 장현초등학교(교장 유형근)에서는 혁신학교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내 다목적실에서 6학년생 91명과 담임교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국악에 관련된 ‘국악감상 체험학습’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4회에 걸쳐 색소폰 연주에 이어 보컬, 난타 연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국악 연주 감상 체험으로 진행됐다. 우선 학생들에게 연주자들을 소개 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 날 연주는 시흥시 출신이면서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하여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민요 ‘늴리리야, 도라지, 풍년가’를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다음순서로는 가야금, 피리, 거문고 순으로 감상하는 학생들에게 각각의 악기를 소개 하고 간단한 퀴즈로 악기상식도 익히며 특징이 잘 표현되는 짧은 곡의 독주도 연주 해 주었다. 악기 연주에 이어 판소리 상식과 함께 판소리 감상으로 수궁가중 ‘상좌 다툼’ 대목을 들려주었고 마지막으로 남도민요 진도아리랑을 다 같이 어우러져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가야금을 연주한 김자은(서울대3) 양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우리악기를 처음 봤다고 하지만 악기의 명칭이나 국악 상식을 잘 알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말하며 “예전에 비해 초등학교 과정에서 많이 가르치고 있어 학생들이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김미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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