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첫째 과제-군자신도시 개발사업 성공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내년(2012년) 상반기 협약체결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11/24 [18:4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11/24 [18:45]
시흥시 첫째 과제-군자신도시 개발사업 성공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내년(2012년) 상반기 협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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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흥시장 시의회 시정연설서 밝혀

김윤식 시흥시장이 시흥시의회 188차 본회의에서 시 예산 제출과 함께 시정연설을 통해 "시흥시의 첫 번째 과제는 군자 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이다."고 밝히고 다양한 시흥시의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시흥시가 제출한 예산이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주요 시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4일 시흥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현재 시흥시의 현황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의 진행상황과 2012년도 추진 사업에 대한 내용, 장기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장은 “시흥의 미래가 될 군자신도시 개발 사업은 아파트만 잔뜩 짓고 외형을 키워 개발이익을 남기는 사업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 정주 의식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첨단 신산업은 물론 좋은 학교와 병원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자족 도시, 사람들이 찾아오고 비전이 있는 글로벌 교육․의료․관광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올 연말부터 시작되는 시범단지 분양과 내년에 계속되는 공동주택과 복합용지 등 일반분양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민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는 상반기 중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유치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두 번째 과제로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이라고 말하고 “민선 5기 출범 이후 다양한 교육지원 시책이 성과를 거두어 교육환경이 많이 개선됐으나 이제부터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교육 때문에 시흥으로 이사 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운영으로 “시정 전반에 걸친 정책여론조사, 시민공감정책 공모, 시흥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업마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의사결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라며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윤식 시장은 시의회의원과 시흥 시민들에게 시흥시의 운영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공개 했으며 시의원들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운영하게다고 약속하며 2012년도 예산 심의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시정연설 전문

2011. 11. 24(목) 10:00

제188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2012年度 豫算案 提出에 즈음한

施政演說



 

 

 

 

 

 

 

 

 

 

 

 

 

 

 

 

 

 

 

 





 

존경하는 42만 시흥시민 여러분 !

장재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

 

2011년도 그 어느 해 못지않게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말미암은 내수경기의 부진과 연초부터 몰아친 구제역 파동, 지난여름의 기록적인 폭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흥시는 이와 같은 대내외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정의 각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의원님과 시민께서 적극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시흥시의회가 개원된 지 20년을 맞는 해입니다. 그동안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전․현직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스무 살의 열정으로 쉬지 않고 달려온 2011년 의정이 알찬 결실을 보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188회 시흥시의회 2차 정례회를 맞아 2012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새해 시정이 나아갈 방향과 역점시책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시와 시의회는 목표가 같습니다.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의논하고 서로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새해에도 좀 더 효율적으로 시정을 이끌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와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올 한해도 생명도시 시흥을 목표로 부지런히 달려왔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시흥시는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계속해 왔습니다.

 

우선 시흥의 미래를 바꿔줄 대규모 사업들이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소사-원시선 전철사업이 착수되었고, 군자신도시 개발사업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분양을 추진 중이며 매화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월곶 역세권 개발사업도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시화 MTV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시화국가산업단지는 ‘시흥 스마트허브’로 명칭변경과 구조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수혜자 중심의 특성화된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고 청년층과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6,4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었습니다.

 

교육여건도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보다 100억 원이 늘어난 173억 원의 교육경비 지원과 함께 23개 초중고의 혁신교육지구지정, 청소년 해외문화체험 확대, 무상급식 지원과 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등으로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학부모의 부담도 줄었습니다.

 

올해 관내 중학교 180점 이상 우수학생 중 680명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진학률은 지난해 50%보다 18%, 인원은 182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내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민선 5기 시정이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집중적이며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입니다.

시민의 생활이 좀 더 편리하고 윤택해졌습니다. 서울까지 연결하는 노선신설과 증차운행, 환승 정류장과 버스정보시스템 확대 설치로 보다 빠르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 좋은 가게 1호점 개장, 장독대 문화사업 추진, 결혼 이민자 쉼터 마련 등은 노인,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협의체 구성을 통하여 여성친화도시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도시락 강좌 등을 통한 생활 속 배움기회 제공과 전국 최초의 학술대회 형식의 평생학습축제 개최로 평생학습도시 시흥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복합기능을 도입해 건립된 오이도 문화복지센터, 3개의 작은도서관, 생명농업기술센터 청사, 정왕 배드민턴장을 비롯한 체육시설 등은 지역공동체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하지만 올 한해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소통과 협치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고 시민사회 속에서 작지만 소중한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민참여 예산제, 마을제설단 등 시민참여시책과 각종 위원회, 공청회, 민원현장 방문 설명회, 자원봉사 등에 시민의 참여가 늘고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시민공감사랑방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흥사랑 시민운동을 통해 자치시대에 걸맞은 시민의 책임과 역할을 모색하고 올해만 20개 마을에서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가꾸는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양성되고 있는 시민 강사들이 시민사회 변화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개관한 신천도서관은 시민자원 활동가인 도서관 희망 씨들이 도서관 운영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전국최초의 민관협력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풀뿌리 자치의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 한해 지역사회복지사업 평가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과 자연재해대책 국무총리 표창 등 18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받았습니다. 시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는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성과의 이면에는 반성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개발제한구역 내 고물상 문제나, 정왕동 휴게음식점 문제, 소래철교 문제 등 시민과 단체 간 갈등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대야․신천 뉴타운사업이 주민 반대로 취소된 것은 낙후된 구도심의 체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장현지구를 비롯한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과도한 재산권 제한과 도시미관 저해를 이유로 조기착공을 건의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벽을 넘기에는 법적, 현실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방분권 문제나 재원배분 등 불합리한 제도개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실패와 좌절, 시행착오의 소중한 경험들은 미래의 더 큰 시정성과를 위한 디딤돌이자 추동력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명분과 문제 해결 능력을 높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성과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시흥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지금 우리 앞에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서민과 자영업자, 그리고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득격차에 따른 계층 간, 세대 간 갈등도 큰 걱정입니다.

 

대내적으로도 산적해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재원확보나 시민의 이해 조정이 쉽지 않고 특히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매우 중요한 정치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시민사회의 반목도 우려됩니다.

 

하지만 어느 때나 어려움은 늘 있었고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입니다. 머뭇거리거나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습니다. 시와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며 시민화합과 시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민선 5기 시정구호가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입니다. 그리고 내년은 민선 5기가 중반기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시정운영 철학인 생명도시 구현과 내실을 다져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동안 생명도시의 개념을 잡고 주춧돌을 놓는 시기였다면 2012년은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시흥이라는 큰 캔버스 위에 생명도시의 색깔을 칠하고 옷을 입혀 나가겠습니다.

 

생명도시 시흥을 위한 2012년 중점 전략과제는 자연성과 인간성의 회복입니다. 오염되고 훼손된 흙과 물과 숲의 자연성을 복원하고 질서, 배려, 존중 등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소중한 가치를 되찾는 일입니다.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사업으로 관내 8개 호수의 수질개선을 통한 친수공간 조성, 친환경 농법 도입을 통한 호조벌 생명테마파크 조성, 산림조합과 토지주가 함께 참여하는 테마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실천사업으로 시흥사랑 시민운동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장 시급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노력은 시흥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인적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함으로써 시흥의 미래를 키우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시흥을 사랑하시는 42만 시흥시민 여러분 !

그리고 장재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

 

저는 지난 1년간 많은 시간을 민생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습니다.

 

정치와 행정의 기본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생명도시의 기반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시정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소통과 협치를 기조로 시민이 고개를 끄덕여 주는 공감행정, 정이 느껴지는 감성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의원님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리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 함께 고민하고 구상한 2012년도 시정방향을 핵심과제와 역점사업으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시정이 다른 것에 우선해야 할 핵심과제입니다. 시흥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군자신도시, 교육지원, 시민참여를 3대 핵심과제로 선정하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과제는 군자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입니다.



군자신도시 개발사업은 시흥의 미래입니다. 아파트만 잔뜩 짓고 외형을 키워 개발이익을 남기는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 정주 의식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첨단 신산업은 물론 좋은 학교와 병원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자족 도시, 사람들이 찾아오고 비전이 있는 글로벌 교육․의료․관광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올 연말부터 시작되는 시범단지 분양과 내년에 계속되는 공동주택과 복합용지 등 일반분양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시민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는 상반기 중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유치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직도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사업환경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겠습니다. 사명감을가지고 멀리 보며 시흥을 바꾸는 새역사를 쓰겠습니다.

 

두 번째 과제는 교육의 질적수준 향상입니다.

 

교육은 도시경쟁력의 원천이며 시흥시민으로서 살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민선 5기 출범 이후 다양한 교육지원 시책이 성과를 거두어 교육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이만하면 시흥시 교육여건도 괜찮은데.󰡓라는 긍정적 분위기를 유도하고 교육 때문에 시흥으로 이사 올 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띄우겠습니다.

 

새해 교육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67억 원이 늘어난 240억 원입니다.

 

23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영재교육원 운영과 국제교육센터 건립도 추진하겠습니다.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과 노후 시설에 대한 현대화 사업으로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명문고 육성을 위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대비하여 방과 후 학교 지원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무상급식도 초등학교 전 학년은 물론 중학교 3학년과 만 5세아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저소득층 학생과 다문화가정 자녀가 공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시흥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동아리와 국제교류 활동 지원을 통하여 창조적 인재로 육성하고 청소년 문화존 운영 등 눈높이에 맞는 공공프로그램 도입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다만, 학교지원 경비는 차등지원을 통하여 학교도서관이나 운동장 등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공공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제 학교는 더는 학생들만의 공간이 아니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소통의 거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과제는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운영입니다.

 

그동안 시민은 고객이라는 측면만 강조된 나머지 시정의 주체로서 철저하게 소외된 측면이 있습니다. 시민의 무관심도 있었지만,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시 정부의 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자발적 의지를 갖추고 지역문제를 고민하며 행동과 실천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시정 전반에 걸친 정책여론조사, 시민공감정책 공모, 시흥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업마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합의와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협치과정이 준수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흥사랑 시민운동을 시민사회의 자발적 운동으로 전환하고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 리더를 집중적으로 양성하여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사업으로 전개하겠습니다. 특히 공원, 정류장 같은 공공시설물 관리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시민참여 공동체의 구심점인 자원봉사활동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평생학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학습과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주민조직을 학습동아리로 육성하여 지역사회 변화의 주체가 되는 학습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이제 더는 시민이 수혜자 처지에서 받기만 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정의 주인으로서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내 집 앞 눈과 쓰레기 치우기, 불법 주정차하지 않기 등 기본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시정 분야별로 역점사업과 추진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선택과 집중, 성장과 분배의 관점에서 조화와 상생의 원리를 찾겠습니다.

 

첫째,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아직도 매우 어렵습니다. 지방정부로서 한계는 있지만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해 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정왕동 48블록과 삼미시장을 비롯한 지역 거점상권을 육성하고 선취업 후진학 취업박람회 등을 통한 맞춤형 취업지원은 물론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공공일자리 사업 추진과 시흥형 사회적 기업 발굴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특례보증, 박람회 참가와 산업재산권 획득 지원, 산학융합지구 조성과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 준공을 통하여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겠습니다. 체계적인 기업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흥산업진흥원 설립과 시화종합기술지원센터 유치도 추진하겠습니다.

 

치어 방류, 어업장비 지원을 통해 어업 생산성을 높이고 내년 중 월곶 항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결정하겠습니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친환경 농업과 연막걸리 등 식품산업 육성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2013년 도시농업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유휴지 내 경관작물과 경제작물 등을 재배하는 도시농업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오이도를 시흥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특화 특구 지정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도시변화와 성장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변화와 성장은 생명도시의 특권입니다. 무질서한 도시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비하고 지지부진한 기반시설 확충사업과 도시개발사업들도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불법 광고물, 불법 주정차, 불법 쓰레기,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간판 정비사업 추진과 오이도 오션프런트와 같이 도시경관에 디자인을 접목함으로써 도시질서를 바로잡고 미관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장현지구 등 보금자리 주택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매화 일반산업단지와 월곶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중 착공과 실시계획인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은행 뉴타운 사업은 주민의사를 확인하여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궁골과 월동지구 도시개발과 도일시장 주택재개발도 주민의견을 들어 신중히 추진할 방침입니다.

 

소사-원시선은 내년 중 공사가 본격화되고 수인선은 내년 6월중 오이도-송도구간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시흥-광명선도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하도록 협의하겠습니다. 국도 39호 우회도로와 방산-하중간 도로는 내년 중 개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목감지하차도 개선사업도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사-원시선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실시설계시 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삼미시장앞 환승 정류장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하겠습니다. 또한, 버스 굴곡 노선 정비와 신설, 주차장 증설과 주차요금 감면으로 시민 편의를 도모하겠습니다.

셋째,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시흥을 구현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보살펴야 할 어두운 곳이 많습니다. 저소득 주민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생산적, 보편적 복지에 무게를 두고 자립과 자활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생계곤란 가정과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주민을 위해 긴급지원과 무한 돌봄 사업으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통장을 비롯한 민간자원을 활용하여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1% 복지재단 활성화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나눔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 일자리 사업 추진과 함께 외국인 및 결혼이민자의 생활정착과 다문화 가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1,000개가 넘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노인들도 지역공동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경로당 맞춤형 공동체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장사시설 입지문제도 시민사회와의 논의를 본격화하겠습니다.

 

보육료 전액지원 확대, 공단 내 보육시설 확충, 출산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과 출산을 장려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도 좀 더 구체화하겠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과 어린이 안전 CCTV 설치로 어린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0개교를 대상으로 한 건강한 학교 만들기,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음식물 싱겁게 먹기, 건강한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재난 취약가구에 대한 안전 지킴이 운영 등 시민참여형 재난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지속가능한 문화생태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21세기는 감성의 시대입니다. 특히 문화는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문화․관광․체육․생태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흥을 마케팅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오이도가 수도권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년에 착공되는 역사공원과 해안공원 조성사업을 묶어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물왕저수지까지 연결하는 수(水) 경관을 이용한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갯골축제는 시민이 주도하는 우리 시 대표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내 고장 바로 알기와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과 함께 살아숨쉬는 문화재로 관리하겠습니다. 모든 축제와 문화예술행사에 시민으로 구성된 동아리 참여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공연확대와 인재육성, 문화소비를 통하여 저변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생활체육은 개인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 나아가 공동체의 단합을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신천동 축구장 조성과 소망공원 야구장 개선 등 체육시설 확충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문예회관이나 종합운동장은 좀 더 많은 논의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장 문화예술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청 대회의실과 옥구공원에 공연장을 조성하고, 무대 차량과 영화관 임차운영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포동 종합운동장 부지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스포츠 파크 조성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사업과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시민실천사업으로 전개하고, 녹색교통길인 자전거길 확충과 이용 활성화를 통해 환경부 인정 그린시티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녹색성장 종합체험전시관은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늠내길과 연꽃테마파크는 시설물 정비와 함께 문화콘텐츠 도입을 통하여 명품화하고 시흥 수목원, 신천근린공원, 완충녹지 수림대, 갯골생태공원 사업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받는 시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친절한 시정은 당연하고 이제는 똑똑한 시정이 필요합니다. 공직기강 확립과 조직문화 활성화로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시의 이익에 부합하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외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더 많은 자원과 기회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시민의 편에서 민원을 처리하겠습니다.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운영과 함께 효율적 업무처리를 위해 청사를 재배치하고, 고충 민원을 전담하는 별도 위원회와 콜센터 설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비위자는 공직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청탁등록제 도입, 청렴 상시모니터링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하지만 일은 사람이 하고 대부분 공직자는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부고객인 공무원이 만족해야 시민을 만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채찍과 함께 당근도 필요한 이유입니다. 맞춤형 교육, 동호회 활동 지원, 소통의 날 운영 등 직원복지를 강화하고 조직문화 활성화를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

 

앞서 말씀드린 역점사업 추진과 안정적 시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2012년 예산안 규모는 올해보다 91.7%가 증가한 1조 2,174억 원으로 일반회계가 4,922억 원, 특별회계가 7,252억 원입니다.

 

재정규모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커졌지만, 증가요인이 군자 신도시 용지매각 수입에 따른 특별회계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회계 세출구조 조정과 경상비 절감을 통하여 미래가치를 키우기 위한 핵심과제 추진과 시민의 고충을 덜어 드리기 위한 서민 생활 안정 및 경제 활성화에 우선으로 재원을 배분하였습니다. 또한, 사업의 경중과 완급을 가려 투자가 불가피한 계속 사업과 꼭 해야 할 신규사업비도 예산에 반영하였습니다.

 

내년에 구상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추진하기에는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시가 먼저 소모성 비용을 줄이고 각종 사회단체와 함께 보조사업비 절감노력을 기울이면서 시민이 낸 소중한 세금이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최근에 언론의 재정위기 단체 지정 가능성 보도로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차질없는 채무상환과 만약을 위한 대안 마련 등 상시 재정관리와 건전재정 운영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아무쪼록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주요 시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42만 시흥시민 여러분 !

존경하는 장재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

 

앞으로 한 달이 지나면 희망찬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아 옵니다. 내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용은 용기와 비상, 희망을 상징하는 동물로 힘찬 상승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흥이 상승의 기운이 넘쳐나는 해가 되려면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방식만으로 우리 앞의 과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건전한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이웃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새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하나 된 시민 에너지를 모아 주십시오. 질 높은 삶의 조건을 고루 갖춘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생명도시 시흥을 만드는데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가 앞장서겠습니다.

 

끝으로 시흥시의회 개원 20주년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존중하면서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시흥시민과 의원님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2012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 11. 24



시흥시장 김 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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