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시흥시를 방문해 주거취약 다자녀가구 주거상향사업 추진 현장을 확인하고, 이주 예정 가구를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원 장관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주거복지정책관 등은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협력 사례를 살펴보고, 관계자 및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원 장관은 첫 일정으로, 능곡동에 자리한 시흥시주거복지센터(이하, ‘센터’)를 방문해 환담의 시간을 가진 후, 간단한 센터 소개와 함께 시흥시가 추진 중인 주거지원 사업과 주거와 관련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원 장관과 일정을 함께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파자마 파티가 유행하듯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즐겁게 노는 일상에서 아이들은 행복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시흥시가 아동가구 주거상향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이유”라며 원 장관에게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정왕동 주거취약 아동가구의 집을 방문해 아동주거빈곤 가구 실태를 살폈다. 이날 방문 대상자인 임씨 가족은 방 2개, 13평 남짓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했고, 임씨 홀로 4명의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었다. 이 가구는 최저 주거기준 미달 아동가구 주거상향지원 사업을 통해 방 3개, 27평인 LH매입임대주택으로 이번 8월에 이주할 예정이다. 임씨는 보증금 50만 원에 27만 원 정도를 월세로 부담하게 된다.
시는 지난 4월 LH인천지역본부, 시흥도시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경기지역본부와 「시흥형 주거복지전달체계 업무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주거 빈곤 아동가구 주거상향사업을 위해 LH시흥권주거복지지사와 적극 협의해 다자녀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 주택 10호 확보 등의 성과를 드러냈다.
임씨 가구가 이주할 매입 임대주택을 둘러본 원 장관은 “앞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아동주거 빈곤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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