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박 영 규
시끄러웠던 신천대야 뉴타운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심각한 불신과 대립으로 치달았던 사안이 시간이 지나면서 순리대로 풀려 결국 경기도 심의회에서 시민들의 요구대로 신천대야 뉴타운 사업을 취소하는 것으로 기정사실화 했다.
신천대야 뉴타운 반대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들의 힘을 보여줬고 결국 시민들의 승리로 끝났다.
시흥시 또한 시민들의 뜻과 같이 했다고 하나 시민들의 갈급한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절차만을 고집하는 문제 등으로 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게 됐으며 이로 인해 민관의 신뢰가 깨지는 길로 갈 뻔 했다.
결국 서로가 요구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기다리고 협조해준 덕에 경기도의 출구조사발표 후 첫 사례의 기록을 남기게 됐으며 최종 목표인 신천대야 뉴타운사업의 취소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산고 끝에 또 하나의 산물이 있다. 당초 주민투표 등의 방법으로 결정하기로 하여 8천 만원에서 1억원 가량의 예산을 날릴 뻔 했으나 시민들이 자진해서 의견을 하나로 모아가고 서명운동을 통해 25%이상의 서명을 끌어냄으로써 금쪽같은 예산을 줄이는 효과를 얻어낸 것이다.
자! 이제 시흥시는 모두가 하나 되는 일이다. 더 이상 의견 대립 등으로 인한 다툼이나 갈등으로 인한 시간과 여타 에너지의 낭비는 없어야 한다.
시흥시는 시급한 현안이 산재해 있어 이를 해결하는 일이 우선이다. 가장 당면한 문제는 군자지구 매입으로 인해 발생됐던 부채 비율을 낮추고 이자부담을 줄이도록 하는 일이다.
시흥시는 군자지구의 구체적인 개발발향에 대한 계획을 설정하고 정당을 초월한 논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해결 해야 한다.
한편 시민들의 힘으로 예산을 절감시킨 신천대야뉴타운반대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주민들에게 주민화합차원의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검토도 필요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