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장사시설 준비 안 돼 시민 피해 커질듯 인근 화장장 외지인 이용료 20배 인상결정
시흥시 대책 없이 뒷짐, 시민 불편 가중
시흥시 주변도시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화장장이 외지인들의 이용료를 대폭 올릴 예정으로 발표되면서 화장장 등 장사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시흥시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성남 화장장은 내년부터 외지인들의 사용료를 현행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해 외지인들이 성남 화장장을 이용할 경우 성남시민들의 이용료 5만원보다 20배를 더 내도록 결정 됐다. 수원 연화장도 현재 외지인의 이용료를 30만원씩 받고 있으나 10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 이미 오래전부터 검토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또한 춘천시도 지난 4일 춘천시민을 제외한 외지인들의 사용료를 50%인상하기로 하고 조례개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부산에서도 외지인 사용료를 인상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각지자체가 마련해야 되는 화장장의 건립이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쳐 추진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되고 있어 화장장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가 외지인들의 사용료를 더욱 높이는 것은 전국적인 추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되는 장사시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각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장사시설을 준비하도록 되어있어 화장장이 마련되지 않은 지자체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흥시도 이에 대한 대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나 시흥시는 대책 마련은 물론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흥시민은 주로 이용하는 수원 연화장, 부평, 성남 등의 화장장을 이용할 경우 현지인보다 5배가량 높은 가격을 부담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현지인 우선으로 화장장 이용이 밀려있는 경우에는 제때 화장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 화장장을 이용한 한 시민은 “시흥시에 화장장이 없어 시흥시민의 경우 화장장 이용료 뿐 만아니라 운구비용 등 추가 부담이 발생되어 줄잡아도 1회 4-50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것 같다.”며 시흥시에도 빨리 화장장을 비롯한 장사시설의 설치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인상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으나 시흥시는 아직 시립공원묘지가 충분하여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검토 예산 등이 전혀 마련되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89호 기사 2007.10.08 1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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