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전철추진특위 우왕좌왕 구성 6개월 동안 추진방향도 못 잡아
일부 위원과 특정인과의 추진에 강한 질책도
시흥시에 전철 추진에 박차를 가해겠다며 구성된 시흥시의회 전철 특별위원회(위원장 서훈)가 구성 된지 6개월이 지나도록 추진 방향과 결정은 물론 의원 간의 의견도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전철특위가 일부의원과 특정담당공무원 만이 업무협조를 이루고 시의회 전철특위 구성 의원들에게는 충분한 설명조차 하지 않은 채 진행해온 것이 드러나면서 의원들에게도 심한 빈축을 사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6일 시의회 전철특위 5차 회의를 열고 서훈 특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 교통정책과에서 준비한 ‘신안산선의 합리적인 건설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시흥시는 신안산선 유치를 위해 지난6월 인천시와의 실무협의와 철도연계방안들을 토론했으며 인천시, 인천 남동구와 정책협의회를 가졌고 지난 7월 16일에는 노선유치 시흥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동 단체와 업체들의 협찬을 받아 시내 주요지점에 139개의 현수막을 걸었고 각동별로 순회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추진 과정을 보고했다. 이에 우경성 시의원은 “전철특위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의회에 신안산선의 방향에 대한 시흥시의 입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적이 있느냐.”며 “의원들은 아직 입장정리도 안됐다.”고 강하게 질타했으며 임정화 의원은 “특위위원장은 이 내용들을 충분히 알고 있었냐.”고 반문하고 “특위위원장이 특위활동을 특정인과 같이하는데 문제가 크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한편 안시헌의원은 “시흥시가 인천과 공조하여 추진하기 위해서는 신안산선의 월곶역 연결을 시의 목표로 일관되게 추진해야 되고 명칭도 시흥선 등으로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이귀훈 의원은 “신안산선은 원래 노선인 선부역 연결을 시흥시청으로 하여 안산으로 연결시켜 신안산선의 노선이 결정되도록 하고, 시흥시청과 월곶 구간은 인천아시안게임, 제2공항철도 대체사업 등을 내세워 연결시키도록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일섭 의원은 “시흥시는 신안산선의 노선이 월곶으로 연결하는 것이므로 모두의 의견을 모아 시의회의 방향 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안정욱의원은 “현재 걸려있는 현수막의 내용이 너무 선정적이며 신안산선을 시흥에서 빼앗아 오는 것 같아 문제가 있으며 시내 곳곳에 불법으로 부착된 것도 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전철 특위 5차 회의가 열리는 동안에 시의회의 의견이 의원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의 전철 특위가 특위의원간의 교감 없이 일부 특정의원의 주관대로 추진되면서 시간만 보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86호 기사 2007.09.19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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