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집무실 확장 물의 회의 공간 비좁다며 사무실 맞바꿔
시흥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안병택)이 집무실이 비좁다며 이사장실(46㎡)과 기획관리팀 사무실(67㎡)을 맞바꿔 물의를 빚고 있다. 이처럼 공단은 이사장집무실과 부속실을 새로 꾸미는데 45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실적은 없고 포장만 요란하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대부분의 지방공사.공단이 경영수지가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방공기업 임원 자리는 대부분 전문성이 떨어지는 퇴직 공무원이 차지하면서 방만 경영이 문제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단의 이사장 집무실 확장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 이에 대해 안병택 이사장은 “청소년수련관, 환경미화타운 등의 업무가 공단에 이관됨에 따라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무실을 확장한 것”이라며 “조금 늘렸을 뿐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말했다. 그러나 시흥시 시설관리공단은 오는 9월 발표예정인 행정자치부의 지방공사와 공기업에 대한 혁신평가에서도 지난해 보다 낮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경영혁신’에 총력을 기울여도 부족한 실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지방공사.공단 등이 경영평가에서 가~마의 5개 등급 중 최하위인 ‘마’등급을 받으면 성과금이 전액 삭감하고, 지방공기업 CEO에 대해 경영성과 계약, 평가제를 전면 실시하며, 임원 직무청렴계약제를 적용 오는 9월부터 지방공기업별로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인건비 현황, 이사회 의사록 등을 공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안 이사장은 지난 99년 시흥시 산업경제국장을 퇴직한 후, 올 3월 제3대 공단이사장으로 취임 했으나 그동안 근무시간 중 적합하지 않은 행사 참석으로 자주 자리를 비워 비난을 받아왔다.
(84호기사 2007.08.27 1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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