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수공과 3개항 합의 협약식 맺어 정체구간 해결방안 등 중요쟁점사항 빠져
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지구 현안사항 해결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으나 중요 쟁점사안인 서해안로 정체구간 해결방안, 시흥그린센터 매입 잔여사업비 인계 시점 등이 제외된 채 16일 열리는 시화MTV사업 기공식을 원만하게 치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이연수 시장과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간의 협약식에서는 그동안 시흥시가 요구한 6개항의 요구사항 중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조성, 시화산업단지 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 시화호에 요트경기장 조성 등 3개항에 대한 협약만 체결됐다. 그러나 시화MTV사업 착공으로 초래될 서해안로 정체구간 해결방안, 시흥그린센터 매입 잔여사업비 인계 시점 등 현안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시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환경.교통문제 유발에 따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된 것. 또 이날 합의한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조성을 위해 시 또는 수공이 공원을 조성해 시흥시에 무상귀속하고, 시화산업단지 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조항 역시 구체적인 시기가 배제돼 있어 모든 사업추진은 수공의 일정에 따를 수 밖 에 없는 실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연수 시장은 “시흥시민들이 그동안 시화지구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시화MTV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에 걱정을 하고 있다”라며 “수공은 시화MTV사업 등으로 시흥시에 더 이상의 환경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화지구 현안사항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83호 기사 2007.08.22 1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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