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창고 복원 추진된다 시·시의회·시민단체-적극적 복원 (주)성담, “시가 하라”며 냉담
문화재청의 근대등록문화재 지정을 앞둔 옛염전 내 소금창고의 무단철거에 따른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를 중심으로 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6월 4일 소유주인 (주)성담에 의해 2개소만 남기고 38개소가 무단철거된 소금창고 복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시흥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소금창고 복원 추진위’는 17일 시흥갯골축제 개막식에 앞서 소금창고 복원추진 공동선언식을 갖고 소금창고 복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문화원장, 시민단체 등 12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소금창고 철거 현장을 방문 복원방안 및 복원개소수를 확정하고 (주)성담에 소금창고 복원을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성담측은 시흥시와 시의회의 조사특위에 “시에서 주관해 소금창고를 복원하라”며 “복원추진위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소금창고 복원이 쉽게 이루어지지 는 않을 전망이다. 문화재청 또한 지난 2일 시 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철거된 소금창고는 문화재 등록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소금창고가 복원되더라도 문화재로서의 등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83호 기사 2007.08.22 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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