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가정간호센터, 집에서 만나는 맞춤형 간호서비스

가정전문간호사의 방문을 통해 환자의 빠른 쾌유 도모

유연숙 | 기사입력 2021/08/12 [14:51]
유연숙 기사입력  2021/08/12 [14:51]
시화병원 가정간호센터, 집에서 만나는 맞춤형 간호서비스
가정전문간호사의 방문을 통해 환자의 빠른 쾌유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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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 중인 A씨는 13년 전 뇌졸중 후유증으로 한 쪽에 마비를 얻게 되면서,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어려워져 코를 통해 위관식사를 하고 소변줄을 통해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주기적으로 비위관과 소변줄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 가족들은 A씨를 돌보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고 치료에 도움을 받고자 요양원과 장기입원을 고려해보았지만, 비용 부담이 너무 컸다.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막막해하던 그때 시화병원 가정간호센터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A씨처럼 가정간호가 필요한 환자들의 대부분은 와상 환자로 입원 치료 시 환자 한 명을 돌보기 위해 5~6명의 간호 인력이 필요하다. 이에 시화병원 가정간호센터에서는 퇴원 후 또는 외래 및 응급실 환자 중 지속적인 치료와 간호가 필요한 경우, 입원했을 때와 똑같은 치료와 간호서비스를 가정에서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안전성과 전문성을 갖춘 가정간호시스템

 

시화병원 가정간호센터에서는 2주에 한 번씩 가정전문간호사의 방문을 통해 필요한 치료와 의료 물품을 제공해 주고, 가정방문이 없는 날에는 전화와 문자를 통해 환자 상태 점검 및 상황에 따른 조언과 대처방법을 알려준다. 덕분에 환자들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집에서 치료를 받으니 의료비까지 절감되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월 평균 650건 정도 가정방문을 시행 중이며, 영흥도와 대부도 등 의료 기관과 먼 곳에 거주해 적절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령·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가정방문과 원목실 및 지역사회협의체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또한, 지난 6월 가정간호 전담 관리를 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했으며, 가정방문 시 충분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가정전문간호사와 함께 간호조무사가 2인 1조가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간호사가 간호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인의 안전성까지 보장하고 있다.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통한 전인적인 치료 제공

 

더 이상의 의학적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완치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와 그의 가족들을 위한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 역시 가정간호센터의 강점 중 하나다. 특히 지난 5월 시화병원이 시흥 최초로 암센터를 개소하면서,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말기 암 환우들의 통증 조절 및 증상 완화 등 보다 체계적인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가능해졌다.

 

가정간호센터의 적극적인 호스피스 완화의료로 인해 환자는 남은 여생을 인간으로서 질 높은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임종 전 나타나는 변화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이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시화병원 김진옥 가정간호센터장은 ”가정간호는 투병 기간이 최소 3개월, 길게는 몇 년간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정이라는 익숙한 공간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치료 및 간호가 이뤄질 경우, 병원에서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언제든지 시화병원 가정간호센터를 찾아오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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