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장이 16일 시흥고등학교 내 지영공원에서 열린 시민영웅 박지영씨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세월호 7주기를 맞아 사고 당시 세월호에 마지막까지 남아 구조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5월 의사자로 지정된 故박지영씨를 기리고자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춘호 의장을 비롯해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고등학교 교장이 함께해 추모비에 헌화하며 박 씨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이 진행된 지영공원은 세월호 사고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박씨를 기억하고 의로운 죽음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 시흥시가 박씨의 모교인 시흥고에 그의 이름을 따서 조성한 공원이다.
당시 박씨는 선장이 재선(在船) 의무를 다하지 않고 먼저 탈출해버린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건네며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박춘호 의장은 “지금 이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 많은 영웅들께 감사하다”라며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시민들이 의사자 박지영 씨를 기억하고, 세월호 참사의 아픈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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