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세계 최대 기본소득 공론의 장인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현장 행사와 온라인(basicincomefair.gg.go.kr)행사를 병행해 개최된다.
2019년 첫 개최 이래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내 삶 속의 기본소득’을 주제로 전 세계 68명의 석학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장인 정성호 국회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 시대, 고용절벽과 저성장 속에서 기본소득이 새로운 정책대안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기본소득을 공론화하고 본격적인 실시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박람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자문위원인 김승원 국회의원은 ‘팬데믹 시대 경제적 기본권’을, 이규민 국회의원은 ‘식량안보와 농촌농민기본소득’에 대해 각각 설명하고, “이번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내 삶 그리고 경제적 기본권에 대한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람회 추진계획에 대해 조직위원회 대변인 용혜인 국회의원은 “세 번째를 맞이한 2021 대한민국 박람회는 기본소득이 세계적인 아젠다로 급부상한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연사들이 참여해 경제적 기본권, 기본소득의 역사적 고찰, 종교적 관점에서의 기본소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비나약 바네르지(Abhijit Vinayak Banerjee) 미국 MIT 경제학과 교수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 기본소득의 확산’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경기도를 비롯해 50여개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려 규약을 제정하고 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는 28~29일 이틀 동안 ‘코로나 대재난에서 새로운 대전환으로, 기본소득’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68명이 열띤 정책토론을 벌인다.
첫째 날인 28일에는 사라트 다발라(Sarath Davala)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의장이 ‘세계 기본소득 운동의 경험과 전망’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둘째 날인 29일에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하에 보편적 재정지출로서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사회전환’을 주제로, 또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기본소득과 사회적 모성/영성’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한다.
한편, 온라인 전시관은 지난 1일 개관해 ▲기본소득 주제관 ▲기본소득 국내관 ▲기본소득 세계관 ▲지방정부협의회관 ▲청년기본소득관 ▲농촌농민기본소득관 ▲지역화폐관 ▲기본주택관 ▲기본금융관 ▲배달특급관 ▲기본소득 영상관 ▲아이디어 공모 작품관 등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관과 이벤트존이 운영되고 있다.
용혜인 대변인은 “기본소득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 삶속에 자리한 ‘기본소득’과 ‘경제적 기본권’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적인 정책축제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