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양돈농가의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위한 ‘알기쉬운 8대 방역시설 홍보 동영상’을 제작·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도내 양돈농가의 8대 방역시설 설치 이해를 돕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점방역관리지구를 포함한 도내 양돈농가의 조속한 설치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8대 방역시설」이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에 설치되는 강화된 8가지 방역관련 시설로,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입출하대,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 방조·방충망, 축산폐기물보관시설 등이 해당된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9개 시·군 내 양돈농가는 올해 5월 15일까지 해당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하며, 경기 남부지역 농가에 대해서도 올해 9월말까지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홍보 동영상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 8대 방역시설의 필요성과 설치기준, 설치 시 유의사항, 설치완료 농가의 방역시설 등을 포함해 구성됐으며, 실제 현장 설치 사례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설명함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해당 동영상을 소셜방송 Live경기 홈페이지(live.gg.go.kr)와 대한한돈협회 홈페이지(www.koreapork.or.kr)에 게시할 예정이며, 도내 시·군 방역부서에도 배포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8대 방역시설 홍보 동영상 제작·배포를 계기로 도내 양돈농가의 8대 방역시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설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중점방역관리지구 9개 시군 중 5개 시군 65개 농가(연천 43, 파주16, 김포4, 양주1, 고양1)에서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중 53개 농가의 경우 돼지를 재입식해 2만8,415마리를 사육중이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북부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발생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양돈농장 내 ASF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강화된 8대방역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ASF 재발방지를 위하여 이번 배포한 동영상을 참고하여 도내 양돈농가의 조속한 시설설치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019년 9월 파주, 연천, 김포지역 9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207개 농가의 사육돼지 34만여 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파주, 연천, 포천, 가평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588건(2021년 4월 11일 기준)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