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을 바라보는 법, 이평수 지음, 228쪽 © 주간시흥
|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바른북스 출판사가 에세이 ‘달을 바라보는 법’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책 소개
무작정 상경한 전직 시골 학교 선생님이 서울살이하면서 기록해 놓은 잔잔한 감성 에세이다. 바쁜 직장생활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작고 하찮은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크고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은퇴 후의 허망함과 새 삶에 대한 기대가 어우러져 누구든 자신의 노후를 한 번쯤 떠올려 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
이평수
수필가, 195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33년간 고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가 2018년에 교장으로 명퇴한 후, 무작정 상경해 직업 없이 살고 있다. 60세부터 인생의 황금기였다는 어느 노철학자의 말에 용기를 얻어 새로운 전기(轉機)를 만들기 위해 고민 중이다. 역대 최고령 신춘문예 등단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서 가족들을 심란하게 하고 있지만 대체로 꿈만은 가상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차례
책머리에
1부 동네 아저씨
여행은 자유다
자유 짬뽕
고별사가 되었던 마지막 훈사
옥상정원
서울 채송화
명퇴 이후, 다섯 달째
용마산 폭포공원
‘빌딩 숲’보다 ‘서울숲’
길상사에서
선유도 가는 길
하늘빛이 서러운 덕수궁 중명전(重明殿)
석촌호수
배봉산 둘레길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콘서트 7080
중랑천 자전거도로
따릉이로 떠나는 서울 여행
은평 한옥마을
여의도 배우기
인왕산 호랑이
해방촌 카페 ‘니르코브’
2부 이래저래 한세상
궤적 그리기
아름다운 본능
아저씨의 눈물
해바라기 들여다보기
느린 걸음으로 걷다
새해 첫날에
로또와 새똥
결혼기념일과 칭찬 스티커
배워야 한다
열무김치 익기를 기다리며
신록 아래에서
기성품 편지
송홧가루
별일 없었다는 듯이 걸어가기
까마귀는 울어도
백면서생(白面書生)
고춧가루
개똥과 밥맛
장모님의 몸무게
국민체조
큰누이
아버지 기제사 축문
달을 바라보는 법
의안대군(宜安大君) 시제(時祭) 봉행기(奉行記)
고양이와 비둘기
3부 걷다가 쉬다가
바람이 다스리는 섬, 가파도
안반데기
가을소풍
1974년 봄, 그곳에 가고 싶다
아침 샛길에서
응원해서 미안해
하늘이 아빠
무균질 아줌마
신년잡기(新年雜記)
전 과장에게 보낸 편지
소율이 할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유 화백에게 보낸 편지
쌍가마
도둑놈 아니면 지친 소
4부 저 달이 기울기 전에
만주벌판을 내려다보며
금각만(金角灣)과 강남 제비
질경이
타이 왕궁에서
나오시마 멧돼지
바다 위에 떠 있는 수천 개의 연등
상하이 핫도그 집
과거, 현재, 미래가 한데 섞이다
베네치아의 곤돌라
돌로미티의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
트레니아 해변의 지상낙원, 아말피
죽음의 방식, 폼페이의 비극
소렌토에서 카프리 섬으로
베아트리체의 향수(香水), 피렌체
영원한 도시, 로마
황성 옛터, 라벤나
유럽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 산마리노
바티칸
중세로 돌아가다, 시에나
가톨릭의 성지, 아시시
골든 트라이앵글
고산족 마을
산 자와 죽은 자의 차이
◇출판사 서평
일상의 작은 경험들에서 얻어 낸 소중한 이야기.
저자는 중등교사, 교감, 교장을 차례로 거치면서 교육자로서의 외길을 걸어왔다. 정년을 4년 앞두고 명퇴한 후, 서울로 이사와 살면서 일상에서의 느낌을 잔잔한 글로 담아냈다. 은퇴 후에 찾아오는 허망함 속에서도 밝고 순수하게 살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이 책 전편에 잘 드러난다. 저자는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간간이 실소를 머금기도 한다. 짧은 속삭임 같은 글이지만 긴 여운이 느껴진다.
바른북스 개요
바른북스는 책 한 권 한 권에 세상을 바꾸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 출판사다. 젊고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좋은 원고가 책이 돼 세상과 만날 때까지 온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