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3세 여아 사망 친모 "숨기고 싶은 뭔가 있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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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드러난 석모(48) 씨와 남편이 모두 임신과 출산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전문가는 “숨기고 싶은 게 있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석씨가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있으니까 사생결단으로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며 “석씨의 출산 여부를 입증해야 하고, 딸이 낳은 아이는 어디로 갔는지 두 가지를 풀어야 진실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석씨는 치밀하거나 체계적인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그가 DNA 검사 결과가 얼마나 분명한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해 자신의 주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석씨는 여전히 임신·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DNA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순 없다"며 석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석씨는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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