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지난해 경기도가 특허청과 함께 추진한 ‘2020 지식재산창출 및 창업촉진 지원사업’이 코로나19발 경제 위기에도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관련 애로해소와 기업성장에 큰 도움을 줘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와 도내 기업의 해외진출 약진 추세에 맞춰 지식재산(IP) 관련 역량을 강화해 창업을 촉진하고, 도내 기업들의 지식재산 창출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뒀다.
지식재산 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IP디딤돌 프로그램’, 창업초기기업의 해외권리 취득을 돕는 ‘IP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및 초기 창업기업의 지식재산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지식재산 관련 경영애로 해소를 돕는 ‘중소기업IP바로지원’, 지식재산권 관련 종합지원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키우는 ‘글로벌IP스타기업’, 기업간 지식재산 분야 교류협력을 도모하는 ‘IP협력 기반강화’ 등의 사업으로 경기도를 대표할 만한 ‘지식재산 강소기업’을 육성하는데도 힘썼다.
이를 통해 총 392개 기업에 대해 1,012건을 지원, 국내 지식재산권 취득 234건, 해외 지식재산권 취득 475건, 고용 창출 330명, 창업 32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원받은 72개 창업 초기기업의 경우, 매출액 94억원 증가는 물론 127억의 투자 등 사업화 자금을 유치하는 성장을 보였다.
실제로, 산업용 로봇 제조 창업기업 ㈜에이아이컨트롤은 지난해 IP 디딤돌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시제품 제작과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의 성과를 거둬 창업의 첫 주춧돌을 성공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
AI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 업체 ㈜딥파인은 IP나래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AI기반 음성인식 제어 시스템에 대한 특허권을 확보, 10명 이상 고용 창출, 투자 및 정부과제 10억 이상 수주, 매출 5배 증가라는 실적을 거뒀다.
글로벌IP스타기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 제조사 ㈜리브스메드는 고가의 복강경 로봇수술을 대체 가능한 일회용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을 개발, 17개국 수출과 미국 Top5 병원 네트워크에서 정식판매를 시작하는 등 전년 대비 수출이 5배 가량 증가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리브스메드 장동규 이사는 “핵심기술에 대한 해외특허, 브랜드 컨설팅,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받았다”면서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분쟁예방은 물론 수출경쟁력 확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지난해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국비 30억 원, 도비 23억 원, 시군비 10억 원 등 총 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 지식재산창출 및 창업촉진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코로나19위기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판로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식재산 관련 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들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려는 도내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의 참가방법, 모집기한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www2.ripc.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