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3세 여아 "외조부, 내연남도 친부 아니다" 커지는 미스터리(사진=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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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 아이의 친엄마가 외할머니로 알려진 40대 여성 A 씨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아이의 친부로 지목된 남성의 DNA(유전자)를 대조했지만 ‘불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구미경찰서는 이같은 유전자 검사결과를 확인하고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아의 외할아버지인 줄 알았던 A 씨의 남편, A 씨의 딸이자 여아의 친모로 지목돼 구속된 B 씨의 전 남편 등을 상대로도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불일치 했다.
여아의 친모가 A 씨라는 점 외에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 가장 큰 의문점은 A 씨와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것으로 보이는 B 씨의 친딸(A씨의 외손녀)의 행방이다.
경찰은 숨진 여아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김씨가 낳은 여아는 출생신고 이후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숨진 여아가 B 씨와 전 남편이 출생신고한 딸의 이름으로 불리며 자란 것으로 밝혀져 두 아기가 바뀐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누가 아이들을 바꿔치기 했는지도 의문이다. B 씨의 딸과 전 남편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범행을 공모했는지 역시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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