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신 사망 LH 고위 임원 "책임 통감...국민께 죄송" 유서 남겨(사진=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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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H 고위 임원이 12일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LH 지역 본부장 출신의 A(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인근 분당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 행적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정년이 1년 남은 고위 간부로, 정부 1차 전수조사의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은 아닌 걸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경찰에서 사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투기 의혹 직원 20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본부장으로 일했던 전북본부는 투기의혹이 불거진 LH직원 13명 가운데 4명이 근무한 바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행적상 범죄 혐의는 없어 보이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부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변사자는 경기남부경찰청 LH 투기 의혹 수사 대상자는 아니다”라며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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