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시흥시의회 7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 소속 현역시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연루된 것에 대해 ‘부끄럽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8일 오전 시흥시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태경 대표의원을 비롯한 홍헌영, 송미희, 박춘호, 오인열, 김창수, 안선희 시의원 등 7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태경 대표의원의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국민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겨준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의 투기 의혹에 당 소속 시의원이 연루된 것에 당혹스러움과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정부와 함께 부동산시장 안정과 투기 방지대책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광명시흥지구의 3기 신도시 지정 또한 주민들의 주거 안정과 주거 마련의 희망을 위해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으로 마련된 것이다.”라며 “해당 사업에 공직자들의 투기 의혹 제기는 정책에 대한 위반이자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저버리는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공공 기관을 감시하고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와 같은 특권행위를 청산해가야 할 현역의원에게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은 더욱 중대한 사실이다.”라고 말하고 “정치권이라고 ’제 식구 감싸기나, 꼬리 자르기‘ 등으로 해당 의혹이 무마되어 버린다면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당 차원에서의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시흥시의회에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의원으로 책임적 대응과 의혹 해소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한편 땅 투기 의혹 관련 시의원은 지난 5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처리된 상태이며 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직은 구두로 사임 의사를 밝혀 오는 16일 열리게 되는 시흥시의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흥시의회의 윤리특위 구성 등에 대해서는 국민의 힘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에게 함께할 것을 제안할 것이며 관련 의원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윤리특위 구성 후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시흥시의회 14명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 국민의 힘 의원 5명, 무소속 의원 2명으로 재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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