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시흥시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업장 내 감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회의를 열었다.
시흥시 부시장 주재로 24일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안산지청, 시흥경찰서, 한국산업단지공단 시화지사, 시흥산업진흥원, 시흥상공회의소, 시흥시기업인협회 등과 시흥시청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한 시흥시 관내 사업장 코로나19 대응사항을 공유하고, 사업장 내 방역 수칙 준수 및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밀폐ㆍ밀접ㆍ밀집된 작업환경과, 작업장에서 큰소리로 대화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등의 방역 수칙 미준수, 그리고 외국인근로자 비중이 높아 공동 기숙생활을 하는 산업단지의 특성이 사업장 내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날 참석한 시흥시기업인협회 등 사업주 측은 종사자 방역수칙을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ㆍ관리하고, 식당이나 공용공간에 대한 이용행태를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도 알기 쉽도록 방역수칙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기숙사 등 공동생활 관리 점검 체계도 더욱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근로자 중 확진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한 통역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의 협조를 받아 각 사업장 내 지정된 방역 책임자와 시흥시재난안전대책본부 간 즉각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해 위험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근로자가 집단으로 거주하는 기숙사의 경우에는 각 기숙사당 2~3명의 샘플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사업장 내 방역관리에 있어 적극적인 협조와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마련하고, 사업장 내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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