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차이는 무엇일까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1/01/18 [15:2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1/01/18 [15:21]
심혈관질환,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차이는 무엇일까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주간시흥



최근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서구화된 식생활, 운동 부족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국내에서는 암의 뒤를 이어 사망률 2위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과거에는 ‘중년의 질환’으로 치부되었던 심근경색은 최근 20대~30대까지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 공급을 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혈전·혈관수축에 의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의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게 목과 턱, 왼쪽 어깨와 팔에 통증이 생기는 편이며, 경우에 따라 전조증상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흉통(가슴 통증), 피곤함, 식은땀과 구토, 호흡곤란이 생기는 경우는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심장·혈관내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협심증(狹心症)은 심장근육의 혈류 공급의 감소로 심근에 허혈 상태가 초래되어 환자가 흉통(가슴통증)을 느끼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으로, 가슴의 중앙이나 왼쪽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목이나 어깨 또는 왼쪽 팔의 안쪽으로 퍼지며 간혹 턱밑, 목구멍 등에서 발생한다. 이 외에도 가슴을 쥐어뜯는 것 같은 압박통, 소화가 되지 않은 더부룩함, 오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심장 혈관의 막힘 정도를 통해 차이를 알 수 있다. 심근경색의 심장 혈관이 100% 막혔다고 가정한다면, 협심증의 심장혈관은 60~70% 막힌 경우를 말한다. 즉 협심증이 먼저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협심증은 주로 맥박이 올라가는 경우, 운동이나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할 때 반복적으로 아픈 경우지만, 심근경색의 경우에는 운동과 무관하게 매우 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과 호흡곤란 등이 동반된다. 당뇨를 갖고 있는 경우 통증 대신 호흡곤란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은 “심장질환은 중장년층에서만 발생되는 질환이 아니다.”라며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련된 가벼운 통증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심장·혈관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