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선처해달라" 박용만 탄원서 제출...박근혜 뇌물 공여 재판 영향주나(사진=방송화면) ©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이 재수감되면 삼성과 국가 경제에 큰 위기가 올 것이란 우려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건 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7년 8개월 임기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때, 그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재판부에 이 부회장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징역 20년의 실형을 확정하면서 같은 ‘국정농단’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의 재판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됐지만 2심에선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