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백신 95% 세계 10개국이 독점(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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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에 지금까지 공급된 코로나19 백신 2천350만 회분 중 95%가 10개국에만 배분됐다고 비판했다.
이는 형편이 되는 회원국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는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으로 추산됐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백신이 저소득국가나 가난한 국가 등에 골고루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WHO가 참여 중인 코백스(Covax) 협동조합은 모든 국가에 백신이 배분되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공헌이 가능한 모든 국가가 백신 기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백스 협동조합의 목표는 전 세계 92개 최빈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는 게 WHO의 분석이다.
이는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출현한 변이바이러스 때문이다. 클루게 국장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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