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자원 병역이행 명예증서 받은 류기태 학생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10/05 [14:3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10/05 [14:30]
국내최초, 자원 병역이행 명예증서 받은 류기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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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공대 류기태 학생     © 주간시흥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 일반인까지 병역비리 문제로 시끌시끌한 세상속에 보기 드물게 자원입대한 주목받고 있는 경기공대 재학생이 있다.

주인공은 류기태 학생(자동화로봇과 2년).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고 보충역 복무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재 신체검사를 받아 스스로 현역병으로 자원입대해 지난 7월말 제대했다.

이에 병무청에서 지난달 27일 경기공대를 직접 방문해 류기태 학생에게 ‘자원 병역이행 명예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대학을 방문한 경기북부병무지청 천창기 현역입영과장은 “자원 병역이행 명예증서는 병역을 자진 이행한 사람에 대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병역의무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제고시켜 병역자진이행 풍토조성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며, “그 첫번째 주인공이 류기태 학생”이라고 전했다.

명예증서 전달식에 함께 참여한 권오상 교수(지도교수)는 “입대전엔 좀 소극적이었는데 군대를 다녀오고나서 부쩍 듬직해지고 책임감이 강해져서 동아리 회장도 맡았다”며 류기태 학생의 늠름한 모습을 칭찬했다.

병무청에서는 류기태 학생처럼 군면제 사유였던 질병 등을 치유하고 나서 자진 입영하는 대상자에게 ▶병역설계사를 지정해 본인의 입영부대 및 입영희망시기 등 우선반영 ▶육군 모집병 지원시 가점부여 ▶복무중 모범병사 표창시 우선 선발 및 문화탐방, 산업시찰 등 격려행사 실시 ▶전역 후 자원입대에 대한 명예증서 수여 ▶병역이행명문가 선정시 ‘자원병역이행자 가점’ 부여 등으로 우대하고 있다.

류기태 학생은 군대가기를 꺼려하는 사회적분위기 속에서 자원입대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묻자 “남자라면 꼭 다녀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입대에 대한 확고한 뜻을 밝혔다.

다만 주변 친구들이 입대결정을 의아하게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적극적인 권유가 자원입대에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군 생활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아서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입대를 권유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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