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정도껏 하라"에 추미애 "흔들림 없이 이뤄지는 개혁없다"(사진-민주당 제공)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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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향해 정도껏 하라고 외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국회도 시정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맞받아쳤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정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는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십시오”라며 제지했다. 정 의원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딱 한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도껏 하라’라는) 한마디 말씀으로 온종일 피곤하셨다니 민망하고 송구하다”라며 “예산 감시 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이 돼 유감이라는 데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추 장관은 “그런데 국회 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우리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다”라며 “인사청문회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과 정책역량을 검증하기보다 인신공격과 망신주기 때문에 자질을 갖춘 분마저도 쉽사리 국무위원 후보 되는 것부터 망설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노라’라고 도종환 시인께서 말씀하셨듯 흔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개혁이 어디 있겠느냐?”며 “그 길에 우리는 함께 하기로 한 민주당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 길의 끝에 이르기까지 서로 의심하지 말고 손 놓지 말자고 제가 당 대표로서 동지들께 정권 출범 초에 드렸던 말씀”이라고 한 추 장관은 “서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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