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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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기로 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13일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RDIF와 한국의 바이오테크 유수 업체인 지엘라파가 세계 최초로 승인된 '스푸트니크 V' 백신 1억5000만회분 이상(연간)을 한국에서 생산하기로 한 협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12월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시작해 2021년 1월 스푸트니크 V를 출시,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RDIF는 말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공식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하고, RDIF가 지원했다. 당시 통상적인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상, 2상 뒤 곧바로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RDIF는 지난 11일 백신 홍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가 92%에 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결과는 백신 3상 시험에 참여한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백신 접종자와 플라시보(가짜 약) 투약자 간 비율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RDIF는 설명했다.
RDIF는 백신 접종자에게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조만간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RDIF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12억회분 이상의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 신청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지엘라파는 의약품 수출 업체다. 2018년 정부의 컨설팅 지원을 받아 요르단에 30억원 규모의 항생제 수출계약을 체결한 성과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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