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완치자 탈모, 후각 이상, 호흡 곤란 등 후유증"(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 가운데 일부가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오랜기간 탈모증, 후각 이상, 호흡 곤란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NHK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48.1세였다.
센터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후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들 중 7명(11%)은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각각 6명(10%)이 권태감과 후각 이상을 느꼈다고 답했다. 4명(6%)은 기침을 후유증으로 꼽았고, 1명(2%)은 미각 장애를 앓고 있었다.
이에 더해 추가 조사에 참여한 58명 중 14명은 확진 후 2개월 뒤 탈모증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꼴로 탈모를 경험한 것이다. 이중 남성이 9명, 여성이 5명이었다.
탈모증은 에볼라나 뎅기열 후유증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를 실시한 의사 모리오카 신이치로는 "코로나19 치료가 길어진 데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가 탈모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해 후유증이 발생하는 위험 요인을 밝히고 싶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