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의심 사망 36명"...질병청 "26명은 무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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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23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의심 사례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36건 중 이날까지 26건에 대해 사망 원인 조사를 실시했고, 모두 백신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해 백신 접종을 예정대로 지속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질병관리청은 “전날까지 접수된 26건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며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 신고 사례 중 절반 이상에서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독감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급성 과민 알레르기반응)가 나타난 사례는 없었다.
질병청은 “26건 중 일부는 심혈관계 질환 등 명백하게 다른 사인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날까지 접수된 사례의 평균 연령은 74.9세로, 사망자가 고령층에 집중된 것도 백신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본 근거다.
질병청은 “자문 기구인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예방 접종을 중단할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접종 지속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4일 오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민간 전문가와 향후 예방 접종 계획을 최종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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