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교육장 특별인터뷰

시흥교육 잠재력 매우 크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7/12 [18:4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7/12 [18:47]
시흥교육장 특별인터뷰
시흥교육 잠재력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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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재 교육장  ©
교사·학생·학부모·시민이 한마음 되어야
 

주간시흥은 강현재 시흥교육장께서 시흥교육청에 부임한지 100여일 지난 시점에서 시흥시의 교육 정책 추진과 시흥시의 교육 환경개선 및 빠른 발전을 위한 장단기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시흥교육청을 방문 강현재 교육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시흥교육청이 갖고 있는 애로사항과 시민과 학부형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사항들도 듣고 이를 특집으로 싣는다. 주간시흥은 시흥시민들이 강현재 교육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시흥교육의 현실을 더욱 이해하고 지역 교육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 시흥교육장으로 부임하신지 100여 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흥교육 현장을 지켜보신 소감은.
 ▲ 시흥시가 본래 농어촌지역에서 공단을 낀 신흥 도시로 변모되어 왔는데 근래에 와서 도시가 급격히 확장되어 가고 주거 환경이나 사회 기반 시설들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어 가고 있는 것처럼 시흥의 교육도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질적 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신설교가 많이 생겨났고 그 학교들도 안정적으로 자리가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흥은 도시 발전과 더불어 교육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권역에 따라 교육 환경의 격차가 드러나는데 이를 해소하는 문제, 관내에 저소득층 가정, 결손 가정,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많은 편인데 이들이 안정적으로 의욕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문제, 시설이 노후된 학교들의 시설·환경 개선 문제, 공단지역 가산점이 급격히 하향 조정됨에 따라 유능한 경력 교사 대신 신규 및 이에 준하는 선생님들이 늘어나는데 이 선생님들의 교수-학습 능력을 신장시키는 문제 등이 해결해 가야 할 과제들이고 현재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시흥시의 교육 현장을 살펴보시면서 시흥교육 여건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지.
▲ 우선 약점이라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흥도시로서 권역별로 거리가 떨어져 있는 데다 교육환경에 격차가 드러나고 권역 간 대중교통의 연결이 썩 원활하지 못한 점, 신흥 도시들이 흔히 그러는 것처럼 오래된 학교와 신설교의 주변 환경 및 학교 시설 격차가 있다는 점, 가정환경이 경제적 문화적인 면에서 어려운 학생이 많다는 점 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해결해 가야 할 과제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시흥교육에 큰 강점이라면 우리 시흥은 예전의 농어촌으로서의 환경이 보존되어 있는 것이 많고, 역사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학교교육에서 매우 강조되고 있는 생태 환경 체험학습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이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조건을 갖춘 곳이 없을 듯합니다. 공단지역이 있고 다문화 가정이 많은 것도 우리 사회의 변화 속에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유익한 체험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 시흥시의 교육 환경이 인근지역 타 도시에 비해 비교적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은.
▲ 우선 지역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시흥시는 ‘뻗어가는 땅’ 이란 뜻으로 서울(영등포, 구로,금천, 관악, 동작, 서초구)일부와 안양, 광명, 안산, 과천, 군포, 의왕을 분가시킨 도시로 수도권 서남부에 위치한 인구 약 41만의(평택, 의정부 규모) 바다와 접한 임해도시로서 갯벌과 해안습지가 발달하여 훌륭한 자연생태학습장이다.
또한 면적의 75%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으나, 개발제한구역조정과 각종국책사업(능곡, 장현, 목감 택지개발, MTV, 보금자리 등) 및 도시개발사업(군자지구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향후 많은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교육인프라구축이 필요한 지역  이다.
한편 시화공업지역 외국인 종사자가 많아, 안산과 더불어 인구대비 외국인 거주자가 비율이 높아, 다문화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며 인천, 서울에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이고 문화, 교육, 의료여건이 나은 주변지역으로 우수학생의 이동 현상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04년 안산교육청에서 분리하여 개청한 이후, 여러 번의 이사를 거쳐 2009년 12월 청     사를 준공했으나 소래지역의 소래초·중·고, 군자동의 군자초·중·공고와 포리초, 도창초 등은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나 시설 면에서는 많이 노후 되어 있는 상태로 개선이 필요하다.
 
■ 학교현황
 



 

시흥교육청에서는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지구의 확정, 각종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증가와 취학률을 고려한 교육시설의 단계적 확충, 지역특색을 고려하여 공단 인근지역학교 공기정화기설치를 이미 완료했으며, 기존학교에 대한 교육환경개선사업(방수, 화장실개선, 노후바닥교체, 냉난방시설교체, 급식시설개선, 노후 컴퓨터 교체, 도서관확충 등)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인근지역보다 나은 교육여건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의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통한 지역인재양성 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한 외부재원 유치 확대와 교육재정안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 시흥시의 우수 학생이 타 지역으로의 진학이 매우 많은 편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데 현재 추진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 앞서 말씀드린 지역적 여건에다 역사가 길지 않은 신설고등학교들이 많아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지역의 중심학교 역할을 하는, 역사가 있는 학교는 물론이고 설립 된지 몇 년 된 신설고등학교들도 교육과정 운영이나 기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충실히 운영함으로서 각 학교의 학습 분위기도 안정되어 있고 대학입학 성적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또한 개교 1~2년 된 학교들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관내에는 교과 교실제 운영교,  자율형 공립고, 학교경영 우수학교 육성교, 과학중점학교, 혁신학교 등 학교득색을 살려 우수 학생들을 길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성과와 변화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해 왔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시청과 교육청, 지역 인사 분들이 협력하여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지역 고등학교 합동 입시설명회와 학교 홍보회 등을 실시하고 시흥시청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관내에 많이 진학시킨 중학교와 많이 받아들인 고등학교에 대해 재정을 지원하고 우수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지원도 해 주고 있다.
재작년과 작년에 들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으며 금년에는 좀 더 큰 변화가 나타나리라고 기대 되고 있다.
 관내 각 고등학교들이 제각기의 특색을 살려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중학교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데도 힘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우리 지역 초·중학교 학생 전체의 학력향상을 위해 각 학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 시흥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 지자체와의 협력은 필수적인데 현재 지자체와의 협력 및 관계 유지는 어떻게 하고 있으신지.
▲ 정기적인 기관장 회동 및 시흥시 교육지원부서, 경기도교육청 예산담당부서, 우리교육청    사업담당자간 수시로 상호방문과 업무연락 등을 통해 상시 지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경비재원 확대를 위해 시흥시 및 시흥시의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하여  2009.11월 교육경비 보조금의 재원을 시흥시 자체재원의 3% 이내에서 4% 이내로 상향 조정하는 등 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교육경비사업심의위원회가 시청관계자 및 교육청관계자로 구성되어있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되어 있다.
시흥시 및 시흥시의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하여 2009.6월 수도급수조례를 개정하여 각급학교의 수도요금을 일반용 단계별 요금제에서 1단계요금제로 조정하여 각급학교의 공공요금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있으며 시흥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국제대학 유치를 위한 협조를 위해 시흥시장의 서울대 방문 시 동행하고 서울대 사범대학과 우리지역 학생들의 멘토링을 위한 협약을 맺어 시행 준비 중에 있는 등 시흥시와의 충분한 협력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현재 교육 현장에 계시는 학교장, 교사들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고 계시며 특히 강조하고 계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 전체적으로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창의력과 바른 인성, 풍부한 감성을 갖춘 사람으로 길러 내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는 것으로 판단된다.
교장선생님들 또한 이러한 선생님들이 힘을 내서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운영을 해 주고 있으며 여러가지 여건에 어려움이 따를 때도 있지만,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교육에 정열을 쏟은 선배들처럼 더 나은 미래 세대, 더 나은 우리 사회에 대한 꿈을 잃지 말고, 꿋꿋하게 정성을 다해 학생들을 키워내자고, 또 넓은 안목으로 미래사회를 예측하면서, 유연한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의 길을 안내해 주자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 시흥시민과 학부모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시흥의 학교들은 시대 사회의 요구와 학부모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적극 수용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바르고, 지혜롭고, 풍성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학교교육의 방침에 동참하여 마음을 함께 해 주신다면 선생님들이 더욱 힘을 내서 교육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시흥 교육은 대단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시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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