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문대 합격한 시흥의 청년, 임태훈 君

세계무대 향해 자신의 후원자 찾아나서...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7/02 [20:5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7/02 [20:50]
세계 명문대 합격한 시흥의 청년, 임태훈 君
세계무대 향해 자신의 후원자 찾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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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대 합격한 시흥의 청년, 임태훈 君

▲ 세계무대 향해 자신의 후원자 찾아나선 임태훈군     ©


 
 
 
 
 
 
 
 
 
 
 
 
 
 
 
 
 
 
 
 
 
 
 
 
 
 
 
 
 
 
 
 
 
 
‘제안서 채택’ 여름방학에는 유엔 방문 계획

 

지난주 오후, 신문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곧 세계적인 경영인이 되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릴 시흥의 청년, 임태훈 입니다.”

당돌한 인사말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젊은 용기가 대견해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그 전화 주인공은 바로 임태훈 군(25세, 서울 홍익대).

임 군은 올해 초,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미국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에 최종 합격했으나, 등록금과 생활비 등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직접 자신의 후원자를 찾아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흥시에서 20년을 넘게 거주해온 임태훈 군은 시흥시 대야․은계초등학교, 은행 중학교와 안산시 경안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늘 상위 5% 이내에 들었던 우수한 학생이었다.

특히, 그는 고등학교 시절 동아일보 논술대회 전국 2위, 연세대학교 논술대회 전국 2위 등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을 하기도 했다.

가계부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택시운전을 하는 아버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지난 2004년 서울 홍익대학교에 입학했던 임태훈 군은, 그곳에서 공부했던 지난 3년의 기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수여받았고, 지금 현재 홍익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수석을 차지하고 있다.

임군은 “저는 가난한 집에서 자라왔지만, 제 꿈까지 가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멋진 경영인이 되겠다는 꿈이 있고, 그 꿈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대학생이 된 후 3년 동안은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 매일 도서관에서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또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그는 자신이 겪었던 가난과 그것을 극복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KOICA(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원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저는 가난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는 찾아온다는 저의 경험을 그곳의 가난한 학생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그곳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열정이라는 선물을 가지고 온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임 군은,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가운데서도 고기를 먹지 못해 죽게 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직후부터 틈틈이 자신의 생활비를 모아 빈민촌 아이들에게 빵을 나누어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 경험을 토대로 임 군은, 지난 2009년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새로운 지원책을 담은 제안서를 유엔 청소년 의회에 제출했고, 올 해 초 그곳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아, 올 여름에는 미국 뉴욕에 소재한 유엔 본부를 방문하게 될 예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임 군이 미국 유학을 결심한 것은 지난 2009년 초 이다.

그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방글라데시 과학기술원(BUET)과 영국 런던대학교(UCL)가 주최한 국제 학술대회에서, 그곳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쓴 자신의 논문 “A Life Saving Broadcast, Azan”이 채택되어 발표를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사회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경영학의 분야를 접하고는 그대로 미국 유학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고 한다.

임태훈 군은 “가까운 미래에 저의 경영 활동 그 자체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경영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분야를 선구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미시간대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는 미시간 대학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통령과 총리를 배출한 명문대학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어윤대 KB금융 내정자,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준규 검찰총장 등이 이 대학교를 나왔다.

그곳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임 군이 필요한 등록금과 생활비를 택시운전 하는 아버지께 그 돈을 마련할 여력이 없다며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토로 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지지해줄 후원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한편 임 군의 부친은 “매년 수 천 만원씩의 학비와 생활비가 필요하며 9월 신학기 이전에는 등록을 해야 하는데 능력이 되지못해 답답하다.”며 더 이상의 말을 잇지 못하며 한숨만 쉬고 있다.

임 군은 자신에게 시흥은 어렸을 적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참 많은 기회를 주었던 특별한 곳이라고 말하고 시흥에서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나 꿈과 비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도전과 열정이라는 값진 보물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흥에 자신이 받았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후원해 주실 분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후원전화: 임태훈-010-2888-0561, 주간시흥-031-505-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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