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시사주간 타임지 표지 눈길 "코로나19, 미국의 실패"(사진=타임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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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신호 표지를 '20만"이라는 커다란 숫자와 함께 검은색으로 인쇄하고, "미국의 실패"를 지적했다.
12일(현지 시각) 타임지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미국의 실패(an american failure)’라는 제목이 달린 최신호 표지를 공개했다.
타임지는 이 표지에서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20만’ 이란 커다란 숫자를 적었다. 뒷 배경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희생자가 처음 발생한 올해 2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일 사망자 수를 손글씨로 빼곡히 채웠다.
가장 주목할 만한 건 표지 테두리 색깔이다. 타임은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촉발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포함해 표지에 검은색을 종종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특집호에서처럼 테두리까지 검게 칠한 사례는 지금까지 2001년 9·11 테러가 유일했다고 타임 측은 설명했다.
표지 디자인은 타임 표지 삽화를 여러 차례 기고해온 예술가 존 머브루디스가 맡았다. 그는 최신호 표지 삽화 제작을 위해 존스홉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 자원센터가 집계한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통계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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