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태풍 하이선 피해 속출 "50만명 피난하라...3만가구 정전, 항공기 500여편 결항"(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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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6일 일본 남서부 지역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규슈(九州) 3개 현(縣)의 주민 50만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가고시마(鹿兒島)현, 나가사키(長崎)현, 구마모토(熊本)현의 27만8천927가구, 53만1천394명에게 위험한 곳에서 즉시 모두 대피하라는 지시가 각 지자체에 의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밤부터 7일에 걸쳐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가 우려된다며, 최대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하이선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고시마현 야쿠시마로부터 남남서 방향으로 14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중심 최대풍속은 여전히 초속 4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65m에 이르고 있다.
일일 최대 강수량은 규슈 남부 600㎜, 규슈 북부 500㎜로 예상되고 있다 .
일부 지역엔 정전 피해가 잇따라, 오후 2시 기준 가고시마현 2만8천80가구, 오키나와현의 2천6백7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일본 국내선 항공편의 결항도 늘어 이날 하루 동안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모두 5백28편이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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