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 초근접 일본 비상 "최대 순간풍속 70m"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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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한반도 쪽으로 움직이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이동 경로인 일본 열도 남서부 쪽에 접근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오키나와 동쪽의 미나미다이토 섬 남남동 약 28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이 920hPa(헥토파스칼)까지 떨어진 하이선은 현재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은 70m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하이선은 내일 오키나와와 아마미 열도를 거쳐 모레 규슈 지방에 접근하거나 상륙한 뒤 한반도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남부에서는 모레 오후 6시까지 하루 최대 8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이선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폭풍과 높은 파도, 해일을 발생시키고 폭우를 쏟아부어 큰 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 태풍에 대비한 관계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자체의 피난 정보에 따른 신속한 대피를 명심하고,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규슈와 오키나와 지역을 중심으로 자위대 2만2천 명이 곧바로 구조 활동에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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