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시흥시 하중초등학교(교장 서필수)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중간고사에 서술형 평가를 도입해 실시했다. 연2회, 학기별 1회 중간성취도 평가 시 실시할 계획이며, 국어, 수학, 사회, 과학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과목별 3~10문항 정도로 출제했다.
처음으로 실시하는 서술형 평가에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미리 공지해 준비토록 했으며, 각 문항별 채점기준을 명시해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높이고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첫 서술형 평가에 긴장하며 시험 준비를 했으나 서술형 평가를 치른 후에는 교과서 중심으로 평상시에 꾸준히 학습하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이 중요함을 깨우치기도 했다. 평가 실시 후에는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을 공개하여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개인별 성취결과를 가정으로 통지하여 학생의 현 성취수준을 파악함과 동시에 향후 지도에 반영하고 있다.
서술형 평가를 통해 얻은 성과로는 우선, 아동 활동 중심의 수업 전개로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 중심의 철저한 문항 문석과 채점기준의 마련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와의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또한 교과서의 내용을 단순 암기하기보다는 활동 과정을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 쓰려는 노력이 많아졌다.
서필수 교장은 “서술형 평가는 학력 신장 면에서 볼 때 학생의 이해 및 진단, 분석, 상담 과정을 통하여 개인별 학력신장 목표설정에 도움이 되며, 단답형의 단순 암기식이 아닌 과정 중심의 평가로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평가방법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서술형 평가로 중간성취도평가를 실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통합교과형 논술 시대에 대비하여 독서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창의적인 수업 방법 개선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 방법의 변화를 유도하며 보다 적극적인 학습자 중심의 교실수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서술형 평가에 거는 기대감을 표했다.
서술형 평가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며 삶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논리에 맞고, 현실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생각과 태도를 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주어진 문제에 대해 획일적인 방법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해결하는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을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경 시민기자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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